정부, 국내 메타버스 기업 해외 진출 돕는다…119억 규모 지원
기사내용 요약
과기정통부-NIPA, '디지털콘텐츠 글로벌 역량강화' 사업 공모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메타버스를 비롯한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강소기업의 해외 진출 및 판로 확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 유망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이끌어 글로벌 생태계를 선점하고, 메타버스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들의 해외수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5월2일부터 2023년도 '디지털콘텐츠 글로벌 역량강화' 사업을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콘텐츠 글로벌 역량강화 사업은 국내 메타버스·XR(확장현실)·디지털콘텐츠 기업의 해외수출과 판로 확보를 지원해 글로벌 생태계를 선점하고 메타버스를 통한 국가 주력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해당 사업에는 올해 총 119억원이 투입된다. 세부 사업으로는 수출 유망 메타버스 강소기업 육성, 글로벌 마켓 참가 지원, 메타버스 기업 동반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수출 쇼룸 운영, 해외 대형 프로젝트 연계 전단형 메타버스 수출지원 시범사업 등이 추진된다.
수출 유망 메타버스 강소기업 육성 사업은 국내 메타버스·XR 분야 초기기업 대상 맞춤형 역량 강화 컨설팅, 국내외 투자자 연계 및 피칭, 제품·서비스 최적화 등을 통해 창업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30개 내외의 기업을 지원한다.
글로벌 마켓 참가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해외 판로 다각화와 실질적인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해 등 주요 권역별 해외 글로벌 마켓(CES, GITEX 등) 참가를 지원한다.
전시회 참가 전에는 전시회별 주요 바이어·투자자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사전 컨설팅 및 IR 교육, 피치덱 제작 등 사전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전시회 기간에는 IR, 데모데이, 비즈니스 상담회, 컨퍼런스, 어워드 등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이후에도 현지 기업 추가 미팅, 수출계약, MOU 등 성과 창출을 위한 사후관리 컨설팅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기업 동반 해외 진출 지원은 메타버스와 이종 분야 융합 비즈니스 모델의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지원해 글로벌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메타버스 서비스·솔루션과 미디어, 디지털헬스, 교육(에듀테크) 등 타 산업 분야가 융합된 10개 내외의 과제를 대상으로 콘텐츠·서비스 현지화, 바이어 발굴 및 매칭, 글로벌 유통 플랫폼 입점, 크라우드 펀딩 등 신규시장 개척에 필요한 사항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수출 쇼룸 운영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 국내 메타버스·XR·디지털콘텐츠 등 ICT 분야 중소기업 수출 상설 전시관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외 바이어·투자자, 일반 소비자 대상 시·공간을 초월한 제품 홍보를 지원한다. 올해엔 10개 내외 기업의 입점을 지원하고 기업 수요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 예정인 해외 대형 프로젝트 연계 전단형 메타버스 수출지원 사업으로는 해외 국가별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건설·제조·에너지 등 주력산업 대표기업과 메타버스 중소기업 간 컨소시엄을 지원하게 된다.
수주가 확정된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 메타버스·XR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솔루션의 현지화 개발 비용과 프로젝트 관련 현지 활동 등을 돕는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상당수 국내 산업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ICT를 비롯한 국내 주력 산업과 메타버스가 융합된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하고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면 초기 시장인 메타버스 시장 선점은 물론 타 산업의 해외수출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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