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오프닝 긍정 효과, IT 수요 회복에 달려"

이인준 기자 2023. 4.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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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긍정적인 효과는 반도체 등 전자기기(IT) 수요 회복에 달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발표한 '중국 리오프닝 효과의 주요요인 분석과 대응' 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 리오프닝의 효과를 제약하는 가장 큰 요인은 IT제품 수요 부진으로 평가했다.

최근 중국 내 부동산 시장 관련 지표, 산업활동동향, 소비지표는 저점을 찍고 반등 추세지만 반도체 가격과 IT제품 재고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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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상의 "中 부동산·생산·소비 호전에도 IT가 발목"
"하반기 회복 대비 업종별 수출전략 마련해야"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긍정적인 효과는 반도체 등 전자기기(IT) 수요 회복에 달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발표한 '중국 리오프닝 효과의 주요요인 분석과 대응' 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 리오프닝의 효과를 제약하는 가장 큰 요인은 IT제품 수요 부진으로 평가했다.

최근 중국 내 부동산 시장 관련 지표, 산업활동동향, 소비지표는 저점을 찍고 반등 추세지만 반도체 가격과 IT제품 재고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IT제품의 수요가 줄면서 관련 제품 재고가 쌓이고, 여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 등 IT 부문의 수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3.4%에 달한다.

반도체 부분의 수출 부진으로 우리나라 1분기 수출은 반도체를 포함한 중간재가 전년 동기 대비 19.5%, 대중국 수출도 29.6%의 큰 하락 폭을 보였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반도체 수출이 살아나지 않으면 중국 리오프닝의 효과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중국 부동산 시장과 내수소비가 살아나 중국내 IT 재고가 소진되고 신규 수요가 발생하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보고서는 중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파급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리오프닝 파급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소비회복 시차에 맞춘 제품별 수출전략 ▲권역별 대중국 마케팅 전략 ▲고위기술 중간재 중심의 공급망 확보 ▲문화·실버 등 서비스시장 진출 ▲美·中 대립을 중국과의 기술격차 확보의 기회로 활용하는 등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동하 부산외대 교수는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내 내수시장 효과가 상반기 중에 외식업과 화장품, 의류,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먼저 일어나고, 가구, 대형가전, 인테리어 등은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업종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31개 성(省)별로 차등화될 성장폭을 주목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이 범용 중간재의 자국산 비중을 높임으로써 중국의 수입구조가 고위기술 중간재 중심으로 옮겨가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신흥경제부장은 "중국의 인구고령화에 맞춰 문화, 실버 및 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산업과 정부주도 경기부양으로 확대될 정부조달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중국시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중국과의 기술우위 확보 기회로 삼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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