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응급구조학회와 '재난현장 환자이송' 개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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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이 재난상황에서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는 방안을 응급구조 학계와 모색한다.
27일 소방청은 이날 열린 올해 한국응급구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응급의료 이송체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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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이태원 참사 당시 응급체계 미흡 지적
현장서 환자 중증·긴급 평가해 병원 이송 논의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소방 당국이 재난상황에서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는 방안을 응급구조 학계와 모색한다.
27일 소방청은 이날 열린 올해 한국응급구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응급의료 이송체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재난현장 이송체계 개선이 비중 있게 논의됐다. 지난해 15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서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병원 이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뒤따른 바 있다.
소방청은 이태원 참사와 같이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재난현장에 쓰일 '병원 전 환자분류체계'(Pre-KTAS) 전국 확대를 위한 설명을 진행했다.
구급대원과 병원 의료진 간 의사소통을 통해 환자의 중증도와 긴급도를 동시에 평가하고, 치료 가능한 적정 이송 병원을 선정하기 위한 체계다.
이밖에 고품질 심폐소생술 서비스, 재외국민을 위한 이송서비스 제공, 육상·해상·항공을 아우르는 촘촘한 이송체계 구축 등도 논의됐다.
이날 최욱진 서정대 교수와 조지연 충북 공공보건의료지원단 팀장은 응급구조사 양성과 지역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소방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예측불허의 재난상황과 다변화되는 사회 구조 속에서 구급 이송과 응급의료는 그 역할과 기능면에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요구된다"며 "이런 학문적 교류가 우리나라의 응급의료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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