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품은 키움의 뜻, 타선 좌우 균형·1루 보강…3R 신인 지명권은 좋은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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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자가 많은 우리 타선에 이원석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본다."
고 단장은 "삼성은 김태훈을, 우리는 이원석을 원했기에 이뤄질 수 있는 트레이드였다. 가장 급하게 채워야 하는 자리에 잘 맞는 선수들이 있었다. 서로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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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자가 많은 우리 타선에 이원석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본다.”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오전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핵심 불펜 김태훈을 내주면서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과 2024 KBO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얻었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도 지난 3년간 핵심 불펜으로 자리한 김태훈이었다. 키움 역시 그가 어떤 선수인지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지금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강을 원했다.
이어 “이번 트레이드의 주요 목적은 타선의 좌우 균형을 이루는 것이었다. 우리는 좌타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이원석과 같이 좋은 우타자가 있으면 타선의 짜임새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빈약한 포지션인 1루 보강 역시 기대했다. 고 단장은 “이원석은 3루수이지만 1루 수비도 가능하다. 지금 우리는 전병우, 박주홍이 1루수로 나서고 있는데 그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는 알 수 없지만 1루 수비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갖출 수 있는 트레이드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김태훈을 잃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고 단장은 “분명 자기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멘탈도 좋다. 그를 삼성에 내준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젊은 투수들이 성장하고 있고 또 원종현도 돌아오게 되면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바라봤다.
삼성 역시 불펜진 붕괴로 인해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김태훈 합류로 일단 한숨 돌린 상황. 결국 이번 트레이드는 윈-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고 단장은 “삼성은 김태훈을, 우리는 이원석을 원했기에 이뤄질 수 있는 트레이드였다. 가장 급하게 채워야 하는 자리에 잘 맞는 선수들이 있었다. 서로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얻으며 미래에 대한 계획 역시 세울 수 있게 됐다. 그들은 3라운드에서만 2장의 지명권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삼성으로부터 받은 지명권이 3라운드 4순위이기 때문에 상위권 유망주들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고 단장은 “좋은 카드라고 생각한다. 상위 유망주를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트레이드에서 충분히 플러스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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