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한미 확장억제 강화, 지역 평화 안정에 도움"

김세호 2023. 4. 27. 11: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언론, 한미 '핵 협의그룹' 창설 발표 집중 보도
요미우리 "한미, 핵 협의체 신설…확장억제 강화"
"미군의 핵 전략에 한국의 발언권 부여한 것"
"확장 억제 관련 한미일 연계 강화도 향후 과제"

[앵커]

한미 간 확장억제 강화를 골자로 하는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일본은 역내 평화와 안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한미 간 '핵 협의그룹' 창설을 집중 보도하며 이후 한미일 간 연계 강화 방안이 과제라고 전망했습니다.

도쿄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일본도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주시해왔는데요,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은 자국 역시 북한의 핵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인식하는 만큼,

한미 정상 간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논의에 촉각을 곤두세워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우선 한미 정상이 발표한 '핵협의그룹' 창설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1면 기사에서 한국과 미국이 핵 협의체를 신설해 '확장 억제'를 강화했다며 관련 내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신문은 한미가 '핵 협의그룹'을 정례화하기로 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을 겨냥한 미군의 핵전략에 한국의 발언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한미일 3국의 핵 확장억지협의체 창설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일을 연계한 확장 억제 강화 방안이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 핵잠수함을 40년 만에 한국에 파견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미국의 조치는 미국이 한국의 방위에 적극 나선다는 것을 보다 쉬운 형태로 한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전략 핵잠수함 파견 자체가 군사적 의의로는 다소 부족하지만, 바이든 정부가 핵무기를 포함해 한국의 방위에 관여한다는 일종의 정치적 메시지 성격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밖에 일본 공영방송 NHK 등도 한미 정상 간 확장 억제 강화 전략이 담긴 '워싱턴 선언'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의 공식 반응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일본 관방장관의 정례 기자회견에서는 현지 일본 언론들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는데요,

특히 특히 핵 확장억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입장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제3국 간의 발표에 직접 언급하는 것은 피하겠다면서도,

한미 간 확장억제 강화에 관한 논의는 미일 확장억제 강화 노력과 함께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일 3국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한층 엄중해지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의 협력은 북한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지역이나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자유롭게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실현에도 한층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금의 전략 환경을 바탕으로 미일, 한미일, 한일 간 협력을 긴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미일이 히로시마 G7 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21일, 3국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한국의 최근 강제동원 해법안 발표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환영하고 있는 만큼,

한미일이 한층 더 결속을 강화하고 모양새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