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당할때 손 내민 '인싸' 女동창 결혼, 축의금 얼마 할까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당할 때 손 내밀어 준 동창에게 줄 축의금 액수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폭 당할 때 손 내밀어준 동창 축의금 얼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그동안 왕래는 없었지만, 그때 고마웠다고 제대로 말도 못 했고 내 생명의 은인 같은 아이라서 (축의금으로) 얼마를 줘도 안 아까울 것 같다"며 "얼마를 주는 게 상대한테도 안 부담스럽고 좋을까? 아니면 선물 같은 게 좋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당할 때 손 내밀어 준 동창에게 줄 축의금 액수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폭 당할 때 손 내밀어준 동창 축의금 얼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여성 누리꾼 A씨가 지난 1월 올린 고민 글로, 최근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A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따돌림, 갈취, 폭력, 성희롱 등 학교 폭력을 정말 심하게 당했다"며 "그때 우리 학교에서 제일 예쁜데 공부도 잘하고 남자애들한테 인기도 엄청 많던, 일진들도 함부로 못 대하던 같은 반 여자애가 1년 동안 나를 진짜 많이 챙겨줬다"고 회상했다.
그 여학생은 A씨의 체육복을 뺏어간 아이들한테 "너 왜 얘한테 체육복 안 돌려주냐"고 따져 대신 받아냈다고. 또 이른바 '빵셔틀'을 시키는 애들한테는 "네가 가서 사 오는 건 어때?"라며 막아주기도 했다고 한다.
A씨는 "등하굣길에 험한 일 안 당하게 같이 다녀줬고, 학원도 같이 다니자고 해줬다. 수련회 갈 때도 내 옆에 앉아줬다"며 "정의의 사도처럼 날 지켜준 수호천사 같은 존재였다"고 떠올렸다.
그러던 중 해당 여학생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전학 갔고, 휴대전화도 없는 탓 두 사람은 연락이 끊겼다. A씨는 "그 친구가 1년 반 동안 보호해줘서 그런지 걔가 떠나고도 애들이 잘 안 건드려서 무사히 졸업했다"고 적었다.
이후 성인이 된 A씨는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카페에서 이 여학생과 마주쳤다. 다시 연락을 주고받던 A씨는 친구가 3월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A씨는 "그동안 왕래는 없었지만, 그때 고마웠다고 제대로 말도 못 했고 내 생명의 은인 같은 아이라서 (축의금으로) 얼마를 줘도 안 아까울 것 같다"며 "얼마를 주는 게 상대한테도 안 부담스럽고 좋을까? 아니면 선물 같은 게 좋냐"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나는 몇 달 전에 이미 결혼해서 돌려받을 생각이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축의금 적정 금액으로 30만~50만원 또는 100만원을 언급하면서 '편지'를 꼭 쓰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100만원은 받는 사람이 부담스러워할 것 같다. 현실적으로 50만원 정도 보내고 선물 따로 사줘라"라고 했다. 반면 100만원이 적당하다고 본 누리꾼들은 "100만원도 부족하지만 상징적인 금액이다. 내 인생의 구원자이고 인생을 바꿔주지 않았냐"고 주장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욕 강해 이별…하루 13번 가능, 다자연애 원해" 서장훈 만난 경찰의 고백
- "'첫 성관계, 300만원'…유명 대기업 대표, 24살 어린 내 약혼녀와 성매매"
- 김나정 "필리핀서 손 묶인 채 강제로 마약 흡입…스폰 아닌 협박"
- "병만 씨가 돈 다 잃을까 봐 불안"…'사망보험 20개 가입' 김병만 전처의 문자
- 스토킹 무서워 부산서 서울 이직…오피스텔까지 찾아와 보복 살인한 남친
- 박연수, 전남편 송종국 저격…"자식 전지훈련 막아놓고, 넌 이민 가네"
- 에일리, 3세 연하 '솔로지옥' 최시훈과 내년 4월 결혼 "평생 함께"
- 조여정·성시경, 13년 전 홍콩서 만나자마자 뽀뽀…"어색했지만"
- 송혜교 닮은 '25세 파일럿' 얼마나 똑같길래…"사진 찍으려 줄 섰다"
- '돼지불백 50인분 주문' 공문까지 보낸 중사…군부대 사칭 노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