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증평역 재조명 활발…1923년 5월1일 개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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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 증평역이 개통한 지 올해로 100년을 맞아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는 등 재조명 작업이 활발하다.
100년을 존속하며 지역주민의 중요 교통수단이 된 증평역의 발자취를 정리하고 당시 근무자와 주민 등을 대상으로 구술작업과 각종 자료 조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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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치원에서 청주 거쳐 증평 개설…첫 명칭 청안역
1940년 3월 1일 주민 요구로 청안역→증평역 변경
증평군, 5월 1일 초기 증평역 자리에 표지판 설치
증평향토문화연구회, 100년 발자취 정리한 책 발간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선 증평역이 개통한 지 올해로 100년을 맞아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는 등 재조명 작업이 활발하다.
27일 증평군 등에 따르면 증평역은 1923년 5월 1일 개통했다.
군은 이를 기념해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을 ‘철도주간’으로 운영한다. 증평 철도의 과거를 되짚어보고 철도 중심의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는 취지다.
당시 충남 조치원을 기점으로 한 충북선은 청주를 거쳐 증평까지 개설됐다.
'청주연혁지', '충주관찰지', '조선', '매일신보', '동아일보' 등 자료를 보면 사설철도회사인 조선중앙철도주식회사가 이날 오후 2시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이 진행됐다.
당시 증평역 역사(驛舍)는 현 군청 민원실 앞에 지어졌다.
역사 입구에 부착된 현판에는 '淸安(청안)'이라고 했다.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전까지 청안군 근서면 등에 속했던 증평은 '신(新)청안'으로도 불렸다.
처음 '청안역'으로 불린 역은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1940년 3월 1일 지금의 '증평역'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군은 올해 철도 개통 100년을 맞아 개통일인 다음 달 1일 오후 2시 당시 역 건물이 있던 현 군청 민원실 앞에서 '표지판 제막식'을 한다.
증평역 역사는 충북선 복선화 사업으로 1980년 증평읍 신동리 현 위치로 이전했다.
이어 2일 오후 2시에는 에듀팜 관광단지 미디어아트센터에서 철도의 미래를 내다보는 '증평역 100년 기념 철도 포럼'을 연다.
충북경제포럼이 주최하고 증평군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지역주민과 철도 관계자들이 증평 철도의 현재와 미래 발전상을 토론한다.
충북연구원 원광희 수석연구위원이 '더 큰 증평! 100년의 미래를 그리다'를,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 이호 본부장이 '국가철도정책과 연계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
3일 오전 10시 증평역 광장에서는 스마트 U-도서관 개관식과 증평 철도 역사 기록물 전시회가 열린다.
스마트 U-도서관은 기기 내에 비치한 도서를 즉시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이곳에는 책 500권을 갖춰 역 운영 시간이면 언제든지 대출·반납할 수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증평 철도 역사 기록물 전시회는 증평역의 역사를 공유하고 철도 분야 미래비전 확산을 도모하는 취지로 마련했다.
증평역의 옛 모습과 자료를 16면 전시 패널로 선보인다.
이 전시회는 증평역을 시작으로 군립도서관, 시외버스터미널, 군청을 순회한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지난 한 세기 군민의 발이 된 증평역 개통 100주년을 맞아 증평 철도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보는 다양한 행사로 지역 정체성을 찾고 철도 기반시설 확충으로 새로운 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말했다.
증평향토문화연구회(회장 최건성)는 올해 증평역 개통 100년과 관련한 책자를 발간한다.
회지인 '증평의 뿌리를 찾아서' 20집으로 '개통 100년 증평역'을 주제로 펴낸다.
100년을 존속하며 지역주민의 중요 교통수단이 된 증평역의 발자취를 정리하고 당시 근무자와 주민 등을 대상으로 구술작업과 각종 자료 조사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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