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국빈방미] 與, 野공세에 "나라 망하라는 저주의 굿판…인디언식 기우제"

류미나 2023. 4. 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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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외교 폭망을 바라는 인디언 식 기우제", "나라 망하라는 저주의 굿판"이라며 맞받아쳤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양이원영 의원의 '넷플릭스 투자 유치' 오독을 "헛발질", 장 의원의 '성적 학대' 주장을 "외교적 자해행위"로 각각 규정한 뒤 "윤석열정부의 외교가 '폭망'하기를 바라면서 '인디언 식 기우제'를 지내는 것이 아니라면 외교와 국익마저 정쟁의 소지로 몰아가는 저급한 정치는 이제 그만 두라"며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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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성적학대' 주장 野장경태, 국회 윤리위에 제소 검토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안채원 곽민서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외교 폭망을 바라는 인디언 식 기우제", "나라 망하라는 저주의 굿판"이라며 맞받아쳤다.

특히 환영나온 화동의 볼에 입을 맞춘 윤 대통령을 향해 '성적 학대'라고 주장한 장경태 의원을 두고 "외교적 자해행위"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장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방미 관련 공세를 놓고 "사사건건 비난에만 열을 올리니 참으로 한심스럽다"며 포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인 장 의원 주장 등을 거론하며 "밑도 끝도없는 비난만 퍼붓는 함량미달의 인물들이 민주당 지도부에 포진하고 있다"고 싸잡아 저격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행보를 깎아내리는 방법으로 자당이 처한 '사법 리스크'와 '돈봉투 쩐당대회' 이슈를 덮어보자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최고위원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4.27 uwg806@yna.co.kr

김병민 최고위원은 양이원영 의원의 '넷플릭스 투자 유치' 오독을 "헛발질", 장 의원의 '성적 학대' 주장을 "외교적 자해행위"로 각각 규정한 뒤 "윤석열정부의 외교가 '폭망'하기를 바라면서 '인디언 식 기우제'를 지내는 것이 아니라면 외교와 국익마저 정쟁의 소지로 몰아가는 저급한 정치는 이제 그만 두라"며 거들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형수 욕설에 비하면 너무 온건한 발언이라서 윤리위를 열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형수 욕설한 분 놔두고 아이 뽀뽀 탓하다니. 자살골로 치면 금메달감이다. 제발 개딸 팬덤정치에서 빠져나오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양이·장 의원을 거명, "당신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습니까"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김병욱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두 의원에 대해 "윤 대통령의 방미가 망하길 바라는 저주의 주문을 외우고 있다"고 직격했다.

하태경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야당은 나라 망하라는 저주의 굿판을 벌이고 있다"며 "축구 국가대표가 해외 경기를 갔는데 실수하라고 응원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장 의원 발언 문제가 더 크다는 판단 아래 당 차원의 대응을 검토하는 모습이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에 관해 "고발은 고민해보겠다"면서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는 돼야 하지 않을까. 절차는 밟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 의원 발언은) 전세계 모든 지도자를 성적학대로 만든 것 아닌가"라며 "태영호 의원이 (민주당을) JMS(에 비유해) 많은 비난을 받았는 데 성적학대는 훨씬 더 심하다"고 덧붙였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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