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근혜도 후보시절 기본소득 과감하게 주장했었다”
“우리 사회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엔
“진상 조사할 권한·상황 못 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햇빛과 바람, 마을기업 그리고 기본소득’ 토론회에 참석해 “기본소득 또는 기본 사회의 개념은 우리 사회 곳곳에 이미 스며들어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물론 그분들의 평소 습성대로 그 약속은 공수표였고 결국 지키지 않았지만, 그 말속에는 이미 기본소득의 개념이 있었던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부모 급여 정책) 역시 자산과 소득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일률적으로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측면에서 부분적인 기본소득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경기도지사 지사시절부터 기본소득을 역점 정책으로 내세웠고, 당 대표가 된 이후에도 지난 2월 당내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관련 정책을 추진중이다.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일도 많고 탈도 많고 사고도 많은 그런 때”라면서도 “기본소득에 평소 관심가진 많은 분들을 이 자리에서 뵙게 되어 그 많은 사고와 탈 속에서도 오늘은 마음이 기쁘다”고 언급할 정도로 애정과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 대표는 “농경사회, 산업사회, 복지사회를 넘어서서 이젠 기본사회 향해 우리가 나아가야 한다는 확신을 저는 갖고 있다”며“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공동체가 우리 공동체 구성원들의 기본적 삶을 각 영역에서 최소한 보장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토론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전혀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희도 진상을 조사해서 조치하고 싶은데 실제로 조사할 수 있는 권한, 상황이 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 점도 이해해주고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확인되는 실상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은 이미 전에 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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