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결혼기념일에 왜 남편만 와이프에게 선물하냐? 남편 것도 사달라" (라디오쇼)

27일(목)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명수 초이스'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고민을 소개하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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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DJ 박명수는 '명수 초이스' 코너에서 "딸이 둘 중 뭐가 좋은지 물어본다.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과 결혼하느냐 아니면 같이 있으면 좋아서 긴장되는 사람과 결혼하느냐?' 어떻게 대답해줘야 할까?"라는 한 청취자의 고민에 "답이 나와 있지 않냐?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과 결혼하는 게 맞다. 같이 있으면 좋아서 긴장되는 건 불안한 거다. '다른 사람도 혹시 이 사람을 좋아하는 거 아냐?' 걱정되는 거다.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과 결혼하는 게 맞다"라고 조언하고 "와이프와 남편이 너무 멋지면 좋긴 한데 불안하지 않냐? 그런 생각이 든다. 저희 집은 전혀 불안하지 않다. 너무 평온하다. 스위스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결혼기념일 10주년이다. 와이프가 선물 필요 없다고 하는데 그냥 넘어갈까 아니면 뭐라도 할까?"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박명수는 "그냥 넘어갔다가는 나중에 죽는다. 그냥 넘어가지 마시라. 특히 10주년은 의미가 있다. 와이프가 원하는 것 사드리기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박명수는 "그런데 결혼은 둘이 한 건데 왜 남편이 꼭 와이프 것만 사줘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남편 것도 사달라. 결혼 똑같이 한 거다. 나중에 재산 분할할 때도 5:5다. 결혼은 같이 한 거니까 50만원짜리 선물 받으면 남편에게도 50만원어치 해주시기 바란다. 그래야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렇게 이야기한다"라며 박명수는 "'다음주 수요일이 무슨 날인지 알지?' 라고 한다. 왜 퀴즈를 내냐? 퀴즈를 내지 마시라. 알고 있다. 가만히 계시라. 그게 더 부담이 된다. 한달 내내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호소했다.

이후 "남편이 자동차를 사고 3년 동안 비닐을 안 뜯는데 내가 뜯어서 버릴까 아니면 그냥 놔둘까?"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박명수는 "그냥 놔두시기 바란다"라고 답하고 "남자에게 있어 자동차는 와이프만큼이나 소중한 것이다. 외국에서는 남자들이 자동차 이야기할 때 애인처럼 생각한다고 하더라. 뜯지 마시라"라고 설명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