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4년부터 출·퇴근 시간대 버스 요금 무료

송승화 기자 2023. 4. 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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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 시행' 전 단계로 출퇴근 시간대 버스 요금을 무료화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계획을 설명하며 "대상은 시에서 승차 또는 하차한 세종시민이다"며 적용 노선에 대해 "시외버스, 고속버스,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을 제외한 전 노선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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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소지 둔 세종시민 대상, 월 정산 후 지역화폐 환급 방식
첫차~오전 9시, 오후 6시~8시, 2024년 9~12월까지
버스요금 무료화 2025년 전면 실시…예산 연간 256억원 추산
최민호 "갈수록 심해지는 도심 내 차량정체 해결 유일한 대안"

[뉴시스=세종]버스요금 무료화, 노선 신설 등 계획을 발표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3.04.27.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가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 시행' 전 단계로 출퇴근 시간대 버스 요금을 무료화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계획을 설명하며 “대상은 시에서 승차 또는 하차한 세종시민이다”며 적용 노선에 대해 “시외버스, 고속버스,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을 제외한 전 노선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출퇴근 시간대 버스요금 무료화 관련 “우선 내년 중 승용차 이용이 가장 많은 출퇴근 시간대 버스요금을 무료화 한다”며 “승차시간 기준은 첫차~오전 9시, 오후 6시~8시까지며 기간은 오는 2024년 9월부터 12월까지다”고 밝혔다.

또한 세부 방법 관련 “별도 정산, 환급 시스템을 구축해 버스 이용 실적을 매월 정산하고 지역화폐로 환급한다”며 “교통비 정산 및 지역화폐 환급 시스템 구축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1단계)시범 시행을 통해 확보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차량 정체 완화 효과를 토대로 오는 2025년 전면 실시를 추진한다”며 “전면 시행에 따른 예산은 연간 256억원(운영비 포함)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료화에 따른 추가 예산을 포함한 대중교통 운영비는 시 예산의 3.2~4.6% 수준으로 타 지자체 ‘예산 대비 대중교통 운영비’ 평균(4.9%)보다 낮다”며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심 내 차량정체 해결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날 최민호 시장은 버스노선 신설과 개편 계획을 설명했다.

최 시장은 “광역통행이 많은 세종시 특성상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 5개를 신설하겠다”며 “M-Bus를 포함, 대전 3개, 청주 1개, 세종~공주 BRT 1개 노선도 신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종 지역의 교통 불편 해결을 위한 7개 노선 신설을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내부 노선 확충을 통해 시내버스와 BRT, 광역노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생활권별 연계를 강화한다”며 “도심 내 거점을 조성, 편리한 환승 여건 마련과 안정적인 노선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읍·면 지역 대중교통 관련 “수요응답형 버스인 ‘두루타’ 확대와 읍면지역 주요 거점을 기준으로 10개 권역으로 세분화한다”며 “권역 간 이동은 기본 마을버스를 간선화 해 신속한 이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료화 정책이 승용차 분담을 줄일 수 있을지 의문에 대해 최 시장은 “광역교통의 79%수준인 승용차 이용 비중을 줄이기 위해 대전·청주·공주를 연결하는 5개 노선 신설로 줄어 들것으로 본다”며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대중교통 분담률을 70%로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했다.

대상을 세종시민으로 한정한 것 관련 여부 판단에 대해 “제휴은행 등을 통해 교통카드를 등록,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세종시로 되어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출·퇴근 시간 무료화에 따른 다른 시간대 쏠림 현상 해결 방안에 대해 “이를 위해 광역노선을 시설하고 운행 간격을 조정할 계획이다”고 자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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