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나의 친구” 포옹하며 친밀감 과시… 이동중엔 귓속말 주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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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나의 친구"라고 칭하며 등을 두드리고 포옹하는 등 연이틀 초밀착 행보를 과시했다.
지난해 5월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도 안 돼 세 번째 정상회담이자 6번째 만남을 가진 두 정상이 서로를 향해 내비치는 친밀감, 이른바 '케미'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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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들은 함께 미술관 찾기도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서종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나의 친구”라고 칭하며 등을 두드리고 포옹하는 등 연이틀 초밀착 행보를 과시했다. 지난해 5월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도 안 돼 세 번째 정상회담이자 6번째 만남을 가진 두 정상이 서로를 향해 내비치는 친밀감, 이른바 ‘케미’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나의 친구인 대통령님, 70년 동맹을 함께 축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님의 특별하고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11일 만에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해 첫 대면한 뒤 스페인 마드리드,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캄보디아 프놈펜 등에서 연이어 만나며 쌓은 신뢰·친밀감을 드러낸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서도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그는 차에서 내린 윤 대통령의 등을 두어 차례 가볍게 두드리고 포옹하는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보였다. 환영행사 후에도 두 정상은 나란히 백악관 웨스트윙으로 이동하며 귓속말을 주고받고 손짓하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두 정상은 윤 대통령 방미 후 첫 만남을 가진 전날에도 케미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에 윤 대통령 부부를 초대해 직접 관저 내부를 안내하며 친교를 나눴고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함께 찾아 헌화하기도 했다. 특히 다과를 나누던 중 윤 대통령이 포도주스를 손에 쥐자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음료는 여기 있다”며 윤 대통령이 평소 즐기는 제로 콜라를 권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는 워싱턴DC 국립미술관에서 표현주의 거장 마크 로스코 전시관을 함께 방문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던 때 이뤄진 두 영부인만의 첫 공식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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