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11개월 만에 줄긴 했는데…'악성'은 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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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달 전만 해도 10년 만에 최대를 찍었던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이 가운데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 악성 미분양이 계속해서 늘고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지난달 8천650호로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수도권은 8.7% 늘어난 1천612가구, 지방은 0.5% 감소한 7천38가구입니다.
특히 인천은 465가구로 전월보다 34.4% 늘면서 전국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서울은 392가구로 전월 대비 3.2% 감소했습니다.
[앵커]
전국 미분양 주택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은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2104가구로 전월 7만5438가구에 비해 3334호, 4.4% 줄었습니다.
특히 서울의 미분양 물량이 2천99가구에서 1천84가구로 48.4% 큰 폭으로 줄었는데, 2월 집계 당시 미분양 상태였던 서울 강동구'둔촌주공',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등의 미분양물량이 모두 해소된 것이 3월 미분양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매수 심리 회복으로 주택 매매 거래량도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2천333건으로 전월 대비 27%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만2천722건으로 전월보다 67.4%, 전년 동월보다 13% 각각 증가했습니다.
서울은 5천812건으로 같은 기간 46.2%, 14%씩 늘었습니다.
지방은 2만9천611건으로 전월보다 23.6% 증가한 반면, 전년 동월보다는 11.2% 감소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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