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결국 대우조선 품는다...공정위 '조건부 승인' 수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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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확정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우조선 인수를 계기로 기존 우주, 지상 방산에 더해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대우조선의 조선, 해양 기술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메이저'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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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건 심사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한화도 이에 응하면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조건부 승인에 따른 경영상의 제약이 있음에도, 대우조선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기간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당국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공정위가 제시한 함정 부품 일부에 대한 가격 및 정보 차별 금지 등이 포함된 시정조치 내용을 준수할 계획이다.
한화는 다음달 중 대우조선 유상증자 참여, 주주총회를 통한 이사 선임 절차 등을 거쳐 신속히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화는 그룹의 핵심역량과 대우조선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설계·생산 능력을 결합해 해양 에너지 생태계를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편 대우조선 경영 상황은 작년 9월 인수 업무협약(MOU) 체결 후에도 계속 악화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의 적자규모는 3조4000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은 1600%에 이른다. 1·4분기 수주 실적도 지난해 동기 42억 달러에서 올해 8억 달러로 크게 줄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우조선 인수를 계기로 기존 우주, 지상 방산에 더해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대우조선의 조선, 해양 기술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메이저’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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