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송필근, "괴사성 췌장염 투병...췌장 녹고 장기 상해"

이진경 2023. 4. 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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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송필근이 투병 근황을 전했다.

송필근은 "30kg을 감량하고 죽다 살아온 개그맨 송필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송필근은 "4개월 가량 투병했다"고 전하면서 "처음에는 '아파도 잠깐이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나 죽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며 "완치라고 하기는 섣부르고 퇴원은 했다. 지금은 수술한 부위는 다 아물었다. 회복 중이다. 피검사 결과도 정상 수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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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기자 ]

개그맨 송필근이 투병 근황을 전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웃다미디어'에는 '필근아? 이게 말이 되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송필근은 "30kg을 감량하고 죽다 살아온 개그맨 송필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살이 왜 이렇게 빠졌냐'하는 분들이 있을 거 같다. 췌장염이라는 병에 걸려서 살이 많이 빠졌다. 괴사성 췌장염이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췌장염에 걸린 환자들 백 명 모아놓으면 
그중에 한 명이 이 정도 상태가 될까 말까 할 정도로 심했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췌장 일부가 녹고, 다른 장기가 조금 상했다. 그래서 뱃속에 염증이 가득 찼다. 결국 수술을 해서 빼내고 살아 돌아왔다"고 전했다.

송필근은 "4개월 가량 투병했다"고 전하면서 "처음에는 '아파도 잠깐이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나 죽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며 "완치라고 하기는 섣부르고 퇴원은 했다. 지금은 수술한 부위는 다 아물었다. 회복 중이다. 피검사 결과도 정상 수치다"라고 말했다.

투병 생활도 전했다. 그는 "투병 전 고정 프로가 세 개가 있었다. 네 개였던 적도 있다. 그렇게 활동을 하고 소극장도 운영하면서 지냈는데 진짜 신기하게 아픔과 동시에 고정 프로그램이 한순간에 다 폐지가 됐다"고 힘들었던 상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왜 나한테 이렇게 시련이 한 번에 찾아오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혼한 지 일 년이 조금 넘었기 때문에 홀몸도 아니고 먹여 살릴 사람도 있는데 갑자기 프로그램들도 날아가고 병까지 찾아와 버리니까. '왜 갑자기 이런 시련이 나한테 왔지'라는 생각이 들다가 병원에 누워서 생각을 해보니까 '그래 내 인생에 하나의 터닝 포인트인가 보다'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코미디를 쭉 해나가면서 방송에서 뿐만 아니라 언제든 내가 보고 싶을 때 공연장에 찾아가면 볼 수 있는 그런 친숙한 개그맨으로 계속해서 남겠다"고 전했다.

한편, 송필근은 2012년 KBS 공채 2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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