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로스, 1분기 영업익 22억…전년比 21.1%↑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SK그룹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는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103억원, 22억원으로 각각 10.2%, 42.0% 늘었다.

1분기 실적 성장은 AI(인공지능) 기반 큐레이션 커머스 티딜(T deal) 사업의 거래액 상승이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티딜 사업부문은 기존 인기 품목인 식음료, 생활·건강 소비재와 함께 대형 가전 판매가 늘면서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8% 성장한 527억원, 매출은 96.1% 증가한 21억원을 기록했다. 카테고리별 상품 구성 및 기획전을 확대하면서 가격과 상품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한 것이 거래액 성장에 주효한 영향을 미쳤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SK텔레콤의 대표 구독 서비스인 T우주와의 협업을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등 그룹사 시너지도 한층 강화했다.

미디어렙 사업부문 1분기 취급고는 730억원, 매출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비수기를 맞아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비용 집행이 다소 보수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전체 취급고 중 퍼포먼스 광고의 비중은 증가했다. 2분기에는 대형 광고주들의 마케팅 활동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광고시장도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자회사 마인드노크를 중심으로 한 검색광고 사업은 1분기 취급고 약 67억원, 매출은 7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에 기여했다. 시장 전반에 경기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높은 효율과 성과를 보이는 검색광고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인드노크가 지난해 하반기 보험, 가전 업종의 대형 광고주에 이어 2분기에도 통신 서비스 업종 광고주의 검색광고를 추가 수주하는 등 활발한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손윤정 인크로스 사업총괄은 "티딜은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분기 거래액 500억을 돌파하며 인크로스의 성장 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며 "티딜과 디지털 광고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SK그룹사와 더욱 긴밀한 협업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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