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끝까지 '소신'론.."역사 평가 문제, 정치인이지만 제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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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4.3과 백범 김구 선생 등 역사문제와 관련한 왜곡과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의원이 지속 '소신론'에 무게를 싣고 나섰습니다.
사회자의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서 4.3 사건이 촉발된 것이다' 라거나 최근 '백범 김구 선생은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 등 발언이 논란이 있었다"면서 "당 입장에서 봤을 때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 지지율 하락의 한 요인이 됐다는 지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태 최고의원은 우선 "국회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안 된다. 제가 그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죄송스럽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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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김구 선생 발언 등 입장
그래도 "역사 평가 문제는 소신"
김기현 대표, 저격 논란 등 일축
4.3 단체, 태영호·김재원 국힘 제소
최근 제주 4.3과 백범 김구 선생 등 역사문제와 관련한 왜곡과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의원이 지속 '소신론'에 무게를 싣고 나섰습니다.
'국민들'과 '그분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역사 평가 문제는 개인의 '소신'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오늘(27일) 오전 SBS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은 입장들을 재확인했습니다.
사회자의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서 4.3 사건이 촉발된 것이다' 라거나 최근 '백범 김구 선생은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 등 발언이 논란이 있었다"면서 "당 입장에서 봤을 때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 지지율 하락의 한 요인이 됐다는 지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태 최고의원은 우선 "국회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안 된다. 제가 그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죄송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많은 분이 정치인은 절대 역사 평가에 나서면 안된다, 정치인이 나서면 결국 올 수 있는 표도 안 오기 때문에 역사 문제에 나서지 말라고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면서 "역사에 대한 평가 문제는 제가 비록 정치인이지만 제 소신이 있다"고 거듭 자신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 최근 김기현 대표를 자신이 저격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선 "김 대표를 저격할 이유도 없고, 현재 우리 당이 처한 상황에서 최고위원이 대표를 흔든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3·8 전당대회 당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 "나는 엄한(애먼) 곳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언급해 '김 대표에 대한 비판' 지적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이같은 발언은 당시 전광훈 목사를 향한 것이라며, "자꾸 외부에서 저희 당에 전 목사가 큰 지분을 가지고 있고 전 목사에 따라서 흔들리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제 사례를 얘기한 것"이라면서 "만약 그렇게 우리 당에 큰 지분을 가지고 있고 경선을 좌우할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졌다면 저는 당선되지 못해야 정상인데, (저는) 당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제주도내 71개 단체는 오늘(27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국민의힘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을 제소했습니다.
이들은 공동입장문에서 "두 최고위원은 4·3에 대한 왜곡과 망언으로 희생자를 모독하고 유족과 제주도민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 아니라, 최고위원 개개인에 대한 분노를 넘어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4·3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고 제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태영호 최고위원은 아직까지 사과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사과한다는 발언으로 일관하며 국민의힘의 재발 방지 약속 등을 기대했던 유족과 제주도민을 다시 한 번 기망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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