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전국학평 성적유출 '최초유포 재수생' 구속…해커는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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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성적 정보를 최초로 유포한 사람이 구속됐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정보를 텔레그램 채널에 최초 유포한 20대 A씨를 개인정보유출 위반 혐의로 입건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8일 오후 10시30분쯤 자신이 운영 중인 텔레그램 채널방에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지난해 전국학평 성적정보를 최초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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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유포자에게 성적 정보 넘긴 해커 해외IP로 추적 어려워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지난해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성적 정보를 최초로 유포한 사람이 구속됐다. 다만 아직 최초 해킹을 한 사람은 검거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번 유출 사안과 관련해 도교육청 내부 직원이나 도교육청으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정보를 텔레그램 채널에 최초 유포한 20대 A씨를 개인정보유출 위반 혐의로 입건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외에도 같은 텔레그램 채널방 운영자 B씨 등 5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다. 이 중에는 전국학평 성적정보를 해킹했지만 유포는 하지 않은 고등학생 C씨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월 18일 오후 10시30분쯤 자신이 운영 중인 텔레그램 채널방에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지난해 전국학평 성적정보를 최초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재수생인 A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불상의 해커를 통해 전국학평 성적정보를 넘겨 받아 이를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방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 채널방에 수능자료를 업로드해 채널방 회원을 끌어모았다. 해당 채널방은 입시생들 사이에 유명한 곳 중 한 곳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명인증을 하고 가입하는 방은 아니어서 익명의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하는 곳이다.
경찰은 해커에게 성적정보를 받는 과정에서 금전이 오간 정황 등 영리목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게 성적정보를 전해준 해커를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다만 해외 아이피를 우회해 해킹한 것이라 해외기업간 공조로 추적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경찰 수사과정에서 진술거부 등 수사에 협조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이런 정황을 고려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지난달 22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거돼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10대 C씨의 경우 국내 아이피를 통해 성적정보를 해킹했던 것이어서 추적이 쉬웠다.
앞서 지난 2월18일쯤 오후10시 30분쯤 텔레그램 채널방에 '2학년 개인성적표 전체'라는 파일이 최초 유포됐다.
해당 파일에는 경남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을 제외한 15개 시도교육청에서 이 시험에 응시한 고2 학생 27만명의 시험 성적과 소속학교, 이름, 성별이 담겨 있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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