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돈봉투 의혹’에 “당내 조사권한 없어…檢신속수사 요청”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4. 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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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7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저희도 진상을 조사해서 조치하고 싶은데 실제로 조사할 수 있는 권한, 상황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햇빛과 바람, 마을기업 그리고 기본소득'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해 당무감사 조치를 한다는 데 민주당은 조치가 없느냐,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전혀 없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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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햇빛과 바람, 마을기업 그리고 기본소득’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7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저희도 진상을 조사해서 조치하고 싶은데 실제로 조사할 수 있는 권한, 상황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햇빛과 바람, 마을기업 그리고 기본소득’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해 당무감사 조치를 한다는 데 민주당은 조치가 없느냐,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전혀 없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확인되는 실상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은 이미 전에 드렸다”고 했다.

다만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대표와 귀국 이후 연락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는 묵묵부답했다.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내 진상조사기구 설치 등의 자체 조사를 보류하고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을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제외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무감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해당 혐의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모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모 매체의 기사에서 주장하는 정치 자금은 당원 모임에 참여한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걷은 모임의 운영 회비로, 정치자금이 아님을 이미 경찰에 소명했다”고 주장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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