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8명 살인 방조' 나치 교도관…반성없이 102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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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전쟁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최고령 부역자가 끝내 죗값을 치르지 않은 채 사망했다.
BBC는 27일(현지시간) 과거 나치 교도관으로 근무했던 독일의 요제프 쉬츠가 전날 102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쉬츠는 지난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독일 베를린 근처에 있는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에서 교도관으로 근무하며 3518명의 수용자가 살해되는 걸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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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치 전범 끝까지 추적해 단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전쟁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최고령 부역자가 끝내 죗값을 치르지 않은 채 사망했다. BBC는 27일(현지시간) 과거 나치 교도관으로 근무했던 독일의 요제프 쉬츠가 전날 102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쉬츠는 지난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독일 베를린 근처에 있는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에서 교도관으로 근무하며 3518명의 수용자가 살해되는 걸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수용소에 갇힌 이들은 총살되거나 독가스로 학살됐다.
그는 살인 방조 혐의로 지난해 6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혐의를 부인했다. 자신의 이름과 출생지 등 세부사항이 적힌 나치 친위대 문서가 발견됐지만 수용소에 가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독일 법원은 쉬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쉬츠에게 "3년간 사람들이 수용소에서 잔인하게 고문당하고 살해당하는 것을 방조함으로써 대량학살을 지지했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독일에서 살인죄와 살인방조죄는 공소시효가 없다.
다만 쉬츠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이 진행됐다.
한편, 독일은 지난 2011년 폴란드 시비보르 수용소 간수였던 91세 노인 존 데마뉴크를 유대인 2만8000여명 학살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한 것을 시작으로 얼마 남지 않은 나치 전범을 끝까지 추적해 법정에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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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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