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찾은 日관광객 2배↑..올 1분기 방한 외국인 171만명 '회복세'

자료=한국관광 데이터랩

방한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1분기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약 171만명을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44.6% 수준이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선 16.2% 증가했다.

핵심시장인 일본 관광객의 경우 지난 3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권역별로는 동남아·중동, 유럽·미국 지역 관광객이 2019년 대비 70% 이상 회복률을 보여 시장 회복세를 이끌었다. 방한 수요가 큰 일본·대만도 40~50% 대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2019년 3월 대비 50% 수준이었다. 미국과 싱가포르, 호주, 독일, 몽골, 프랑스 등의 방한 관광객은 2019년 3월 수준을 상회하기도 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2019년과 비교해서도 1.5배 이상 관광객이 증가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빠른 항공노선 복원과 K-콘텐츠 인기에 따른 증가세로 해석했다. 태국과 캐나다, 영국 등도 80~90%대 회복률을 보였다.

[인천공항=뉴시스] 공항사진기자단 = 일본 구마모토현 루테루 고등학교 학생들이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일본 청소년의 한국 수학여행은 코로나19 상황으로 2020년 이후 전면 중단된 뒤 3년 만으로 4박5일 일정으로 전주와 서울 일대를 여행한다. 2023.03.21.

가장 큰 방한 시장인 일본의 경우엔 지난달에 19만명이 한국을 찾았다. 중국 시장도 단기비자 발급이 2월11일 재개되고 항공노선이 증편되면서 3월 회복률이 15.1%로 나타났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4월말~5월초 연휴 기간에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HIS 여행사가 발표한 같은 기간 일본 골든위크 예약 동향에 따르면 인기 해외 관광지로 서울이 1위, 부산이 5위에 올랐다.

중국 대형 여행 플랫폼 조사 결과, 노동절 연휴 중국 본토 거주자의 해외여행 목적지도 서울이 3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에이전시 부킹닷컴 조사에선 베트남인들의 통일절·노동절 연휴 인기 예약 해외도시로 서울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홍보를 위해 홍콩과 일본 5개 도시에 이어 두바이·싱가포르·타이베이 그리고 런던 등에서 'K-관광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