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역전 우승’ 시나리오 나왔다…1경기만 이겨도 뒤집힌다

▲ 홀란드는 머리를 풀자마자 쐐기골을 득점하며 맨시티의 4-1 승리를 장식했다.

▲ 멀티골을 터트린 케빈 더 브라위너.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맞대결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맨체스터 시티가 역전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아스널에 4-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맨시티는 선두 탈환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아스널은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3무 1패) 역전을 허용하기 직전에 몰렸다.

잔여 경기 결과에 달렸다. 맨시티의 역전 가능성이 커졌다. 31경기 23승 4무 4패 승점 73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두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23승 6무 4패 승점 75에 머물렀다.

경기 양상은 일방적이었다. 맨시티는 전반 7분 만에 케빈 더 브라위너의 골로 앞서 나갔다. 엘링 홀란드와 역습으로 아스널 수비를 무너뜨렸다. 공격 핵심 2인의 파상공세에 아스널은 맥을 못 췄다.

몰아치던 맨시티가 한 골 더 달아났다. 전반 추가 시간 존 스톤스가 더 브라위너의 프리킥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최초 판정이 번복됐다. 전반전이 끝난 상황에서 이미 승부는 2-0으로 벌어졌다.

▲ 사제지간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경기.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미켈 아르테타 감독.

▲ 맨시티 원정에서 4골을 실점하며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켜진 아스널.

후반전에도 맨시티의 흐름이 계속됐다. 9분 만에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더 브라위너의 발끝이 빛났다. 홀란드는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승부수를 띄웠다. 레안드로 트로사르, 조르지뉴, 에밀 스미스 로우를 동시에 투입했다. 종료 4분 전이 돼서야 롭 홀딩이 추격골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는 홀란드에 쐐기포를 얻어맞으며 맨시티 원정에서 1-4로 졌다.

3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맨시티는 잉글랜드 무대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2017-18시즌과 2018-19시즌에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순항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4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전을 벌인다.

▲ 친정팀을 상대한 올렉산드르 진첸코(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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