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하한가...저가 매수 유입에 거래량도 폭증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4. 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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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SG증권발 일부 종목 주가 폭락 사태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사태 첫 날인 24일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 중 3개 종목은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저가 매수를 노린 개미들의 유입으로 급락주들의 거래량은 폭증 중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70% 이상 폭락했다.

이날 삼천리는 하한가 직행은 피했지만 25%가량 하락 거래 중이다. 장중 삼천리의 거래량은 250만주를 훌쩍 넘겼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천리의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보유 주식수는 158만주인데 이를 훌쩍 넘어서는 거래량이다.

소액주주 보유량도 116만주로 하루 만에 대부분 개미들의 ‘손 바뀜’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기존 보유 중이던 개미들은 물량을 팔고, 저가 매수를 노리는 새로운 개미들이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치솟는 모양새다.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은 각각 3%가량 하락 중이다. 세방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급락이 계속되면서 반대매매 공포도 지속되고 있다. 주가 하락에 따라 신용융자 담보비율이 정해진 조건 아래로 내려가면 투자자는 다음날까지 부족액을 계좌에 넣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2거래일 후 개장 후 증권사에선 주식을 팔아버리게 된다.

금융당국은 주가 조작을 포함한 불공정 거래 정황이 있었는 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검찰도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일당 10명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수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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