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9명을 청산가리로 독살한 태국 경찰 간부 前부인, 그녀가 노린 것은
태국의 30대 여성이 청산가리로 9명을 독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수사 당국은 이 여성이 금전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 방콕포스트, 타이거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25일(현지 시각) 오전 11시쯤 방콕 챙와타나에서 9명을 독살한 혐의를 받는 A(35)씨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4일 라차부리 지역 한 강둑에서 숨진 채 발견된 32세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상태였고, 체포 당시 청산가리 1병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가 숨진 피해자의 장신구 등을 훔친 사실도 확인됐다.
태국 경찰 간부의 전 부인인 A씨는 2020년부터 약 3년에 걸쳐 청산가리를 이용한 방법으로 수차례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총 9명이다. 10번째 피해자는 청산가리를 섭취한 직후 구토해 살아남았다. 당시 A씨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다 구토했고 이후 쓰러졌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 모두와 아는 사이”라며 “금전을 이유로 그들을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의 유족들 또한 피해자의 보석이나 은행 계좌의 돈 등이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경찰은 이 모든 과정이 A씨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A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임신 상태인 그는 구속된 동안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압으로 병원에 이송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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