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출신 동료의 부상…KBO 역수출 신화, 힘을 발휘할 때

박정현 기자 2023. 4. 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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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수출 신화 크리스 플렉센(29·시애틀 매리너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2021시즌 13승 193⅓이닝 평균자책점 2.84로 사이영상을 손에 넣었던 팀 동료 로비 레이(32)가 시즌 아웃으로 빠지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매체 'CBS 스포츠'는 "시애틀은 레이가 없더라도 루이스 카스티요(31), 로건 길버트(26), 조지 커비(25)로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플렉센은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레이가 빠진 이후 선발진에 합류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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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플렉센은 선발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힘을 내야 한다.
▲ 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로비 레이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KBO 역수출 신화 크리스 플렉센(29·시애틀 매리너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2021시즌 13승 193⅓이닝 평균자책점 2.84로 사이영상을 손에 넣었던 팀 동료 로비 레이(32)가 시즌 아웃으로 빠지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한국시간) 레이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레이는 올 시즌 한 차례 선발 등판했다. 지난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3⅓이닝 4피안타 5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뒤 15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레이는 왼 팔꿈치 굴근 염좌로 한 달간 재활했지만, 몸 상태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15일, 6주 점점 재활 기간이 늘어나더니 결국 수술로 올 시즌을 뛰지 못하게 됐다.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시애틀.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양한 후보를 고려하고 있다. 우선 2020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플렉센이 떠올랐다.

플렉센은 지난해 중반부터 불펜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올해도 불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레이가 이탈한 빈자리를 채우며 선발 투수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성적이 기대만큼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4번의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는 단 한 차례도 없다. 모든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됐고, 기록은 17⅓이닝 20실점으로 부진하다.

미국 현지매체 ‘CBS 스포츠’는 “시애틀은 레이가 없더라도 루이스 카스티요(31), 로건 길버트(26), 조지 커비(25)로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플렉센은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레이가 빠진 이후 선발진에 합류했다”고 썼다.

이어 “시애틀은 두 명의 투수 유망주가 마이너리그 더블A에 있고, 시즌 후반 선발진에 옵션이 될 수 있다. 트리플A에도 베타랑 토미 밀론(36)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에는 대체 선발이 충분하지만, 그중 플렉센이 가장 앞서고 있다. 2021년 풀타임 선발로 나서 14승6패 179⅔이닝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해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선발 경험도 있기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플렉센은 사이영상 수상자의 공백을 위해 조금 더 힘을 내야 한다. 최근 부진한 흐름을 딛고 일어나 2021시즌과 같은 기량을 보여준다면, 팀 마운드는 한층 더 활기를 띨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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