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풀자마자 골! 아스널 완파 홀란, 우승 경쟁 끝내고 살라 33호골도 넘고

조용운 기자 2023. 4. 27.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후반 추가시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머리끈을 풀었다.

2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아스널과 33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리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홀란이 골 욕심을 내지 않은 건 아니다.

종료 직전 홀란은 문전에서 필 포든의 패스를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금발 장발을 휘날리는 홀란의 자축 세리머니
▲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 해에 신기록을 작성한 홀란
▲ 맨체스터 시티의 \'맹렬한 폭격\'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후반 추가시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머리끈을 풀었다. 봉인됐던 득점력도 풀린 듯 1분 뒤 바로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에 다가섰다. 2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아스널과 33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리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홀란은 치명적인 스트라이커다. 맨체스터 시티 합류 첫 시즌 만에 득점왕을 일찌감치 예약할 만큼 결정력이 탁월하다. 그런데 이날은 도우미 역할이 더 빼어났다. 아스널 수비의 견제가 상당한 걸 이용해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홀란은 전반 7분과 후반 9분 모두 아스널의 수비를 자신에게 끌어들인 뒤 더 브라위너와 연계 플레이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눈부신 호흡을 앞세워 아스널에 크게 앞서면서 승리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득점이 없어 못내 아쉬움이 드러났다.

홀란이 골 욕심을 내지 않은 건 아니다. 득점 전까지 5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아스널의 골문을 위협했다. 수비 틈을 파고들어 슈팅하거나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발리 슈팅을 시도해 간담을 서늘케 했다. 번번이 아론 램스데일 아스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조금 답답했는지 후반 48분 머리를 풀어헤쳤다. 뛸 때마다 금발이 찰랑이는 모습에 눈이 홀렸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종료 직전 홀란은 문전에서 필 포든의 패스를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 후반 추가시간, 머리 푼 홀란에게 쐐기골을 얻어맞는 아스널
▲ 후반전 마침표를 찍은 홀란 '환한미소'

머리 풀자마자 터뜨린 골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는다. 이날 득점으로 홀란은 33호골을 달성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2017-18시즌에 달성한 38라운드 기준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32골)을 넘어섰다.

이제 역대 최다골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가 42라운드 체제였을 시절인 1993-94시즌 앤디 콜,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가 작성한 34골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종료까지 아직도 7경기나 남아있어 홀란의 기록 달성은 시간 문제다. 34골을 넘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심거리다.

▲ 홀란(오른쪽)이 1골 2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38라운드 기준) 단일 시즌 최다골을 경신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