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20명 태운 에어부산 항공기 '버드스트라이크' 재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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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항공기가 운항 중 조류와 충돌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지만, 항공사 측이 관제기관에 알리지 않아 그대로 재운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2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30분 제주국제공항을 출발, 김해공항을 향하려던 에어부산 BX8100 항공기가 '비행 중 기체손상'을 이유로 41분 가량 지연됐다.
운항하는 항공기가 조류와 충돌하는 건 심각한 문제지만 관제를 담당하는 제주지방항공청에는 상황이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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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7일 오전 김해서 제주오던 항공기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에어부산 항공기가 운항 중 조류와 충돌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지만, 항공사 측이 관제기관에 알리지 않아 그대로 재운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2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30분 제주국제공항을 출발, 김해공항을 향하려던 에어부산 BX8100 항공기가 ‘비행 중 기체손상’을 이유로 41분 가량 지연됐다.
‘비행 중 기체손상’은 이보다 앞서 오전 7시5분께 승객 220명을 태우고 김해공항을 출발해 제주를 향하던 중 상공에서 ‘버드 스트라이크’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항공기는 이날 오전 7시49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고, 1시간여 뒤인 오전 9시11분 김해공항으로 출발했다.
운항하는 항공기가 조류와 충돌하는 건 심각한 문제지만 관제를 담당하는 제주지방항공청에는 상황이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제주항공청은 해당 항공기의 기체 점검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김해공항으로 향하도록 관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항공청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항공사 측으로부터 별도 보고를 받은 바 없어서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없다"며 "정비는 각 항공사에 따라서 진행하는 것이고, 여부에 대해 하나하나 확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측은 이와 관련 "조류 충돌은 예측할수 없는 천재지변"이라며 "계기에 이상이 없었으므로 운항을 지속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주공항 도착 후 점검시 정황이 발견돼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신속히 정비 점검 등 후속 조치를 한 뒤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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