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주 4일제’ 도입하는 이 나라…어떻게 가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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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이 7월부터 주 4일 근무제를 시작한다.
25일(현지시간) 누르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주 4일제 근무 조항이 포함된 개정 노동법에 서명했다.
카자흐스탄 노동부 대변인은 "매월 첫째 주는 5일 근무, 둘째 주는 4일 근무 등 방식으로 주 단위로 번갈아 가면서 일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교차 근무 관행은 사무직에 이미 적용되고 있고 국제 노동기준과도 일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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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주 4일제 근무 가능
세계 각국 노동시간 줄이거나 주 4일제 확산
카자흐스탄이 7월부터 주 4일 근무제를 시작한다.
25일(현지시간) 누르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주 4일제 근무 조항이 포함된 개정 노동법에 서명했다. 바뀐 법은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노동부 대변인은 “매월 첫째 주는 5일 근무, 둘째 주는 4일 근무 등 방식으로 주 단위로 번갈아 가면서 일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교차 근무 관행은 사무직에 이미 적용되고 있고 국제 노동기준과도 일치한다”고 전했다.
다만 반드시 주 4일 근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노사가 합의하면 주 5일 또는 주 6일 근무 등으로 교대 근무 할 수 있는 권리도 보장된다. 주 4일 근무자도 일요일은 휴일로 하며, 주중의 휴일은 단체협약이나 노동규정에 따라 정해진다.
카자흐스탄이 주 4일제를 도입할 수 있던 배경에는 중앙아시아 천연자원 부국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은 텅스텐 매장량 세계 1위, 우라늄·크롬 매장량 2위, 망간·은·아연·납 등 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여기에 1인당 경작지 면적도 세계 2위 수준, 세계 5위의 목초지 보유국이기도 하다. 사실 마땅한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와는 배경부터가 다른 셈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주 4일제가 확산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2015년 아이슬란드가 세계 최초로 시범 도입했고 지난해 3월 칠레 상원에선 주당 45시간으로 규정된 근로 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 법안 개정안이 통과됐다. 2022년 벨기에는 주 4일 38시간 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제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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