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2도루' 김하성 펄펄 날았다! '부활'…ML 통산 20도루+200안타 달성

2023. 4. 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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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부활했다. 9경기 만에 멀티히트는 물론 도루 2개까지 뽑아내며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맞대결에 2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김하성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양새다. 김하성은 지난 1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부터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까지 5경기 연속 무안타로 허덕였다. 하지만 23일 결승 2타점 적시타를 기록, 전날(26일)에도 안타를 생산하는 등 서서히 타격감을 되찾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안타와 도루 1개씩을 추가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통산 20번째 도루와 200번째 안타를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안타 이후 득점까지 성공하며 샌디에이고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9경기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펼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197에서 0.215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4회초 2사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시카고 컵스 선발 드류 스마일리와 무려 13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김하성은 3B-2S 이후 7개의 파울 타구를 만들어내며 소위 '용규놀이'를 선보였고, 13구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너클 커브를 걸러내고 볼넷으로 출루했다.

볼넷으로 김하성은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의 빠른 발은 빛났다. 김하성은 컵스 배터리가 오스틴 놀라와 승부를 하는 틈을 타 2루 베이스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당초 김하성은 도루 견제에 걸리는 듯했으나, 3루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홈을 파고드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는 도움 속에 메이저리그 통산 20번째 도루를 만들어냈다.

안타는 세 번째 타석. 김하성은 2-3으로 근소하게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컵스의 바뀐 투수 애드버트 알조레이의 5구째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결대로 밀어 쳐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생산했다. 개인 통산 200번째 안타. 이후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과 호세 아소카의 희생번트로 3루 베이스를 밟은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1안타 1도루로 활약한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8회말 1사 1루에서 컵스 스즈키 세이야가 친 타구가 중견수 2루수와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다. 이때 김하성이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스즈키의 타구를 잡아낸 후 백토스를 통해 선행 주자를 지워내는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수비 덕분에 큰 위기 없이 8회말 수비를 마쳐냈다.

김하성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 투수 줄리안 메리웨더를 상대로 또 한 개의 안타를 추가하며 마침내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도루를 뽑아냈고,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에 쐐기 득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전날(26일) 완패를 제대로 설욕했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의 몫. 샌디에이고는 3회 잰더 보가츠-넬슨 크루즈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에서 크로넨워스가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기선제압을 성공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컵스는 3회말 트레이 만시니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4회 니코 호너의 적시타에 힘입어 2-3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1점차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7회 김하성의 안타를 시작으로 그리샴이 볼넷을 얻어내는 등 1사 2, 3루 찬스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리드를 되찾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3-2로 달아났다. 그리고 9회 김하성의 안타와 도루 등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승기에 쐐기를 박으며 5-3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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