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승엽 승리 막은 '라이언 키즈' 구자욱

2023. 4. 27. 11: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적장'으로 대구를 찾은 삼성의 전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친정팀과의 첫 경기에서 패배를 맛봤습니다. '이승엽 키즈'였던 삼성의 구자욱은 자신의 우상 앞에서 '이승엽 벽화' 근처로 날아가는 결승 홈런을 때렸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장에 벽화가 걸려 있을 정도로 삼성의 전설인 '라이언킹' 이승엽.

하지만 두산의 수장인 이 감독은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두산 감독 - "삼성 라이온즈를 이기려고 하는 마음으로 왔기 때문에 냉정함을 갖고 공과 사는 확실하게 구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의 후배들도 프로답게 승부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구자욱이 구장 오른쪽 외야 위에 그려진 '이승역 벽화' 근처의 담장을 넘겼습니다.

'이승엽의 후계자'로 기대를 받으며 삼성의 간판타자가 된 구자욱의 이 홈런은 그대로 결승 득점이 됐습니다.

'이승엽 키즈'의 방망이가 이 감독의 친정 첫승을 막아선 겁니다.

▶ 인터뷰 : 구자욱 / 삼성 외야수 - "이승엽 감독님께서 대구에 방문하셔서, 차분하게 냉정하게 (치자고) 머릿속으로 주문했던 것 같아요."

양 팀 외국인 에이스들은 모두 호투했지만, 한점도 내주지 않은 삼성 뷰캐넌이 1대 0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 경기는 평일 야간임에도 평소의 두 배에 가까운 만 여 명의 관중이 몰리며 이 감독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한남선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