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수요 줄어든다…2036년까지 연평균 1.38% 감소 전망

최상국 2023. 4. 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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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발전 비중을 점차 줄여나가기로 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 수요도 장기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확정·공고한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르면 국내 총 천연가스 수요(기준수요)는 올해 4천509만톤에서 2036년에는 3천766만톤으로 연평균 1.3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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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발전 비중 축소 영향
산업부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공고
국내 LNG 수요가 장기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사진은 광양 LNG터미널[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LNG 발전 비중을 점차 줄여나가기로 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 수요도 장기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확정·공고한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르면 국내 총 천연가스 수요(기준수요)는 올해 4천509만톤에서 2036년에는 3천766만톤으로 연평균 1.3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시가스용 수요는 가정·일반용 수요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에, 산업용 수요의 증가 영향으로 올해 2천220만톤에서 2036년 2천657만톤으로 연평균 1.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발전용 수요는 올해 2천289만톤에서 2036년에는 1천109만톤(연평균 5.42% 하락)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발전용 수요가 이렇게 줄어드는 것은 지난 1월 확정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LNG 발전 비중을 2018년 기준 26.8%(발전량 152.9 TWh)에서 2030년에는 22.9%(142.4 TWh), 2036년에는 9.3%(62.3 TWh)까지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기준수요'와 별도로 작성된 '수급관리수요'도 올해 4천662만톤에서 2036년 4천580만톤으로 연평균 0.14%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년 전의 제14차 계획부터 도입된 수급관리수요는 기준수요 전망을 위한 모형에 변동성을 추가로 반영한 것으로, 가스 저장시설 등 인프라 확충과 장기 천연가스 도입계약 등에 활용된다.

장기 천연가스 기준수요 전망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장기 천연가스 수급관리수요 전망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이같이 전망된 장기 수요에 따라 공급 안정성과 가격 안정성을 고려해 천연가스 확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정지역으로부터 공급 차질시 천연가스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입국 다변화, 장기·단기·중기·현물 계약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한편 천연가스 수요관리 강화를 위해 액화석유가스(LPG) 열량조절설비와 혼입 운영을 적극 활용하고,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가적인 수급위기시에는 공공·민간의 유관기관간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이상한파 등 예상치 못한 수요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스공사의 비축의무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공급인프라 측면에서는 당진에 가스공사 제5기지를 건설하는 등 2036년까지 최대 1천998만 킬로리터(㎘)의 저장용량을 확보하고, 신규 수요처 공급 등을 위해 735km의 천연가스 주배관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농어촌 읍·면단위를 대상으로 하는 LPG 배관망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향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자용 요금제를 신설하고, LNG 생산기지 외부의 냉열 배관에 대한 설치 기준 등을 마련해 냉열산업에 대한 활성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인한 공급리스크로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이번 천연가스 수급계획부터는 필요시 수급관리수요를 장기도입계약의 근거로 활용하고 수급위기시 비축의무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수급 안정성을 강화했다”면서, “15차 수급계획에 포함된 천연가스의 도입, 수급관리, 인프라확충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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