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대통령' 최신규, K팝 도전장…'탑블레이드' 주인공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장난감 대통령'이 K팝에 도전장을 내민다.

27일 완구기업 손오공 창업자 최신규(67) 회장 측에 따르면, 최 회장은 캐릭터 라이선싱 전문기업인 초이크리에이티브랩을 설립하고 K팝 제작에 시동을 걸었다.

1996년 완구기업 손오공을 창업한 최 회장은 애니메이션 '영혼기병 라젠카' '하얀마음 백구' 등을 제작했다. 특히 TV 애니메이션 '탑 블레이브'와 연계된 팽이장난감 '탑블레이드'로 전 세계에서 매출 1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4년 초이락컨텐츠팩토리를 창업해 애니메이션 '헬로 카봇' '터닝메카드'도 히트했다. 지난 10여 년간 서울국제만화 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부조직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K컬처 전반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한류 붐을 일으켰을 당시 '겨울연가' 관련 완구를 제작해 일본에 수출했다.

또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쑥덕쿵' 작사·작곡가이기도 하다. '쑥덕꿍' 뮤직비디오와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돼지토끼' 뮤직비디오를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지난 1월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에선 조직위원장직을 맡았다.

최 회장은 K팝 제작을 위해 DSP엔터테인먼트 출신 강종완 이사를 엔터 총괄 이사직으로 영입했다. 강 이사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운아이드걸스, 카라, 에이프릴 등을 제작하고 매니지먼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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