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절대 안 떨어져"…한남110억·압구정60억·청담82억 또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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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남더힐'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동산 불황에도 집값이 떨어질 기미는커녕, 오히려 끝을 모르고 오르는 서울 중심의 초고가 아파트 단지는 또 최고가를 뚫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유명 연예인들과 유력 재계 인사들이 거주하는 서울 초고가 주택의 상징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40㎡는 지난달 110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직전 최고가인 2022년 5월 110억원에 거래된 가격과 같은 가격입니다.
또, 강남구 청담동 고급주택인 '상지리츠빌카일룸 2차' 전용면적 244㎡는 지난달 중순 82억1천만원(5층)에 거래됐습니다.
직전 거래가는 2019년 11월 64억5천만원으로, 3년 반만에 17억6천만원 오른 셈입니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도 전용 183㎡이 60억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갈아끼웠습니다.
신현대는 지난해 3월 59억5천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그해 11월 56억원으로 떨어졌지만, 올해 3월 20일 59억5천만원에 판매된 후 일주일 후인 27일 60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서도 직전 최고가보다 5억5천만원 오른 신고가 기록이 새로 쓰였습니다.
이달 중순 전용 160㎡가 67억5천만원에 거래되며 지난달 기록한 직전 신고가 62억원을 한 달만에 갈아치웠습니다.
부산에서도 최고가 신고가가 나왔는데,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아이파크’ 전용 219㎡가 이달 초 70억원에 직거래 됐습니다.
2016년 7월에 기록한 신고가 26억420만원보다 무려 44억원 가까이 뛴 셈입니다.
업계에서는 초고가 아파트가 최고가를 계속 갈아치우는 데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값비싼 고급 주택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넘치고, 물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적은 편입니다.
한편, 모든 고급 주택이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3월 75억원에 판매된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244㎡는 지난달 63억원(11층)에 거래되며 1년 만에 12억원이 떨어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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