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리자! 아스널, 이대로 KO는 아니다.. 결사항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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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직 아스널이 1위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대4로 완패했다.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렸던 경기다. 아스널이 이기면 굳히기, 맨시티가 이기면 뒤집기가 결정되는 이른바 승점 6점짜리 매치였다.

맨시티가 이겼다. 이미 맨시티가 우승한 분위기지만 그렇지 않다. 아스널이 33경기 75점, 맨시티가 31경기 73점이다. 아직 순위표 1위는 아스널이다.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덜 치른 2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도 이미 "맨시티전 결과가 우리의 이번 시즌을 정의하지 않을 것이다. 이후에도 중요한 5경기가 남았다"라며 과정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르테타는 경기 후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하면서도 앞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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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는 "더 나은 팀이 이겼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잘했다. 특히 전반전에 더 효율적이었다. 그들은 모든 공을 위해 경쟁했다. 우리는 그 결투에서 너무 많이 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하고 싶지 않은 일인 열린 공간에서 맨시티 선수들을 상대로 수비하게 됐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아르테타는 패배의 충격을 교훈으로 삼되 너무 빠져들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르테타는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우리에게 계속 영향을 미친다면 어리석은 일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오늘은 최고의 팀과 대결했다. 누가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라며 맨시티도 반드시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르테타는 "오늘 패배를 거울 삼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오늘은 어떤 추진력도 만들지 못했다. 나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줄 알았다. 하지만 너무 초반에 실점하면서 뒷걸음질 쳤다. 이후에는 대처하기가 어려웠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