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매출 톱3 올라…MMO 경쟁 팽팽
기사내용 요약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 기록
MMO 신작 경쟁 치열… 2분기 흑자전환 앞당길지 주목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위메이드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나이트크로우’가 국내 출시 당일 앱마켓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 상반기 출시된 MMORPG 신작들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흥행에 성공해 위메이드가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를 27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공식사이트(PC버전) 등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5를 적용한 국내 첫 MMORPG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출시 초반 지표도 긍정적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당일인 이날 오전 앱스토어 매출 4위로 올라섰다. 1위 ‘오딘:발할라 라이징’, 2위 ‘붕괴:스타레일’, 3위 ‘아키에이지 워’, 5위 ‘프라시아 전기’ 등과 경쟁이 치열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순위 집계가 시작되면 최상위권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구글 매출 순위에는 리니지M이 부동의 1위를, 2위에는 3월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3위 ‘리니지W, 4위 ’오딘:발할라 라이징‘, 5위 ’프라시아 전기‘ 등 MMORPG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 26일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최초 해상 월드 보스를 선보였고, 넥슨 ’프라시아 전기‘는 신규 서버 ’카렐‘을 오픈하는 등 경쟁작 출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위메이드가 지분 40%를 투자한 신생 개발사 매드엔진에서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개발한 MMORPG다. 매드엔진은 글로벌 히트작 V4 개발을 총괄한 손면석 대표와 히트 ,오버히트를 개발한 이정욱 대표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개발사다.
이 게임은 1000명 단위의 대규모 이용자간 전투(PVP)와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 구현,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시스템 등 방대한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대규모 전투가 핵심이다.
또한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글라이더’, 물리적 충돌이 구현된 캐릭터 등을 통해 전략성이 강조된 입체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있다. 무기별 타격감을 다르게 적용하고, 시각과 청각 효과를 강화했다.
특히 언리얼엔진5를 적용해 ▲디테일한 빛 활용 ▲고퀄리티 개체 표현 ▲4K 해상도 텍스처를 사용한 캐릭터 구현 등 최고 수준의 그래픽 비주얼을 구현했다. 언리얼엔진5 핵심 기술인 루멘 시스템을 활용해 매우 사실적인 빛 연출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1분기 미디어 간담회에서 “나이트크로우가 최근 출시된 MMORPG 신작 대비 낫다고 보기 때문에 그 이상의 성과를 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한국 시장에서 1등까지 노려볼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와 타 MMORPG와의 차별점으로 "그래픽 뿐만 아니라 게임 전체 퀄리티 수준이 지금까지 게임과 비교가 안 될 정도"라며 "두 번째는 차별화된 시스템 ‘글라이더’를 전략적 요소로 쓸 수 있다. 기존 MMORPG 문법을 더 업그레이드해 격전지를 만들고 경쟁을 하면서 자원을 캐는 것을 더 재밌고 흥미롭고 싸움이 많이 일어나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향후 블록체인 게임으로 업데이트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 위메이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온보딩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글로벌 미르4, 미르M과 비교해 나이트크로우가 글로벌에서 한국의 10배 이상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위메이드의 2분기 흑자전환을 이끌 기대작이기도 하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매출 4635억원, 영업손실 84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위메이드가 올 1분기 매출 1145억원, 영업손실 2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역시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나이트 크로우 흥행을 통한 흑자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나이트크로우 초기 일매출 12억원을 예상한다"라며 "3~4월 MMORPG 경쟁이 많아 외부환경이 좋지 않지만 언리얼5를 활용한 S급 그래픽이 차별점"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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