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영상 뿌린다" 협박하다 살인당한 英 불륜남

정희준 인턴 기자 2023. 4. 27. 1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의 한 여성이 "성관계 영상과 사진을 뿌리겠다"라고 협박을 일삼은 어머니의 불륜남을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 거주 중인 마헥 부카리(23)와 그의 어머니 안스린 부카리(45)가 6명의 공범과 함께 사키브 후세인(21)과 모하메드 하심 이자주딘(21)을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불륜 이후 헤어지자 '가족에 알린다' 협박
이후 차량 운전 중 나무와 충돌해 사망
검찰 "불륜 은폐 위해 살인 저질렀다" 주장

[서울=뉴시스] 영국의 한 여성이 "성관계 영상과 사진을 뿌리겠다"라고 협박을 일삼은 어머니의 불륜남을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마헥 부카리(23)의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2023.04.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영국의 한 여성이 "성관계 영상과 사진을 뿌리겠다"라고 협박을 일삼은 어머니의 불륜남을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 거주 중인 마헥 부카리(23)와 그의 어머니 안스린 부카리(45)가 6명의 공범과 함께 사키브 후세인(21)과 모하메드 하심 이자주딘(21)을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 사키브와 모하메드는 영국 레스터셔에서 차량으로 나무를 들이받은 후 사망했다. 사키브는 사고 직전 긴급 전화로 "나는 지금 차량 두 대에 쫓기고 있다. 그들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라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헥과 안스린 모녀를 비롯한 8명이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다.

보도에 따르면 안스린은 사키브와 3년간 불륜 관계를 지속하다 지난해 1월 갈라섰다. 그러자 사키브는 안스린과 데이트하면서 사용한 돈을 돌려 달라며 3000유로(약 440만원)를 요구했다. 사키브는 안스린의 가족들에게 불륜 사실을 알리고 성관계 영상·사진을 뿌려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결국 안스린은 남편이 불륜 사실을 알게 될까 두려워 딸 마헥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결국 8명의 용의자는 살인과 과실치사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은 마헥이 어머니의 불륜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다른 6명의 지인과 함께 후세인과 모하메드를 살인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카리 모녀는 혐의에 대해 "사건 당일 노팅엄에 다녀왔다"라고 진술했으나 거짓으로 밝혀졌다. 모녀는 또한 스마트폰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경찰의 요구에 가짜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마헥은 경찰관들이 강제로 잠금을 해제하려 하자 스마트폰을 공장 초기화해 데이터를 삭제했다.

마헥은 노팅엄으로 여행할 계획이었지만 도로 공사로 인해 레스터에 도착했을 뿐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샤키브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수년간 괴롭혀 왔으며, 돈을 요구하는 샤키브를 레스터셔 주차장에서 잠깐 만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8명의 용의자 모두 혐의를 전면 부인 중이며, 총 6명의 용의자가 보석 석방된 상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