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도 부상 우려…'공격 앞으로' 외친 수원FC 비상

김도용 기자 2023. 4. 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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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많아 고생하고 있는 수원FC에 또 악재가 발생했다.

빠른 드리블 돌파와 빼어난 센스를 앞세워 수원FC 공격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이승우가 쓰러졌다.

수원FC는 시즌 초부터 김현, 루안 등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수원FC는 2021년 K리그1에 승격한 뒤 늘 수비의 불안함을 막강한 공격력으로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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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공격수 부족…수비 중심 이재성도 부상
26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들것에 실려나오는 이승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많아 고생하고 있는 수원FC에 또 악재가 발생했다. 빠른 드리블 돌파와 빼어난 센스를 앞세워 수원FC 공격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이승우가 쓰러졌다.

수원FC는 지난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대구를 상대로 수원FC는 이광혁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에드가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수원FC는 홈경기 4연승에 실패했다.

대구전서 수원FC는 승리만 놓친 것이 아니다. 지난 시즌부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이승우가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들것에 실려 나왔다.

이승우는 지난 3월4일 포항스틸러스전 이후 모처럼 선발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이승우는 경기 시작 10여분 만에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후반 28분까지 경기를 소화한 이승우는 5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이승우가 시작 10분 만에 근육이 안좋다는 신호를 보냈다. 선수도 더 뛸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 출전 시간을 더 부여했다.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이승우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전했다.

정확한 부상 부위와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도균 감독은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승우 역시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부상'을 이유로 거절하며 가볍지 않은 수준임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이승우가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수원FC의 전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수원FC는 시즌 초부터 김현, 루안 등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에 라스, 무릴로, 이광혁, 이승우 등 다른 공격수들이 쉬지 못하고 출전하고 있다. 측면 수비수인 오인표가 간헐적으로 측면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지만 주전들에 비하면 아직 역부족이다.

수원FC는 2021년 K리그1에 승격한 뒤 늘 수비의 불안함을 막강한 공격력으로 메웠다. 올 시즌에도 김도균 감독은 "수비에 집중해도 실점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더욱 공격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며 계속 공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공격수들의 잇단 부상 이탈에 김 감독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김 감독은 "공격진의 선수층이 다른 팀에 비해 얇아서 변화를 주는 것이 쉽지 않다. U22 카드를 활용해 해법을 찾는 것도 고려하겠다"며 쉽지 않은 상황임을 전했다.

공격진에서 잇단 부상자가 나오는 가운데 수비에서도 전력 공백이 생겼다. 올 시즌 수원FC에 입단, 수비의 중심을 잡아준 이재성이 지난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1년 만에 스플릿A 진입을 위해 초반 승점쌓기가 중요한데 수원FC는 부상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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