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버터’라던 아보카도, 살충제 범벅 수입산 또 나왔다
시중에 판매 중인 수입 아보카도에서 또 기준치를 넘는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일주일 새 두 번째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주식회사 에이플러스 프레쉬(서울 송파구)가 수입·판매한 페루산 아보카도에서 클로르페나피르 성분이 검출됐다. 살충제로 쓰이는 독성 농약으로, 검출량은 기준치(0.01㎎/㎏ 이하) 3배에 달하는 0.03㎎/㎏이다. 제품의 생산 연도는 올해이며 총 2만1120㎏ 수입돼 4㎏ 단위로 포장 판매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며 “이미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아보카도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슈퍼푸드’로 인기를 끌어왔다. ‘숲속의 버터’로 불릴 만큼 건강한 지방 공급원인 동시에 섬유질과 단백질이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았다. 열대과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일주일 새 두 번이나 다량의 잔류 농약 검출 소식이 들려오며 소비자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0일 콜롬비아산 아보카도에서 기준치 203배에 달하는 잔류 농약이 나왔다고 밝혔다. 살균제로 쓰이는 티아벤다졸이 무려 2.03㎎/㎏이나 검출됐는데, 이 성분의 경우 다량 섭취하게 될 경우 위장관계 이상과 중추신경계 억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해당 아보카도는 주식회사 트릿지(서울 서초구)가 수입해 4㎏ 단위로 포장 판매했다. 식약처가 즉시 회수 명령을 내렸으나, 이미 수입된 지 한 달이 지나 전체 물량 22t 중 대부분은 소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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