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법원, '텔레그램' 일시 차단…"네오나치 수사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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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법원이 사용자와 관련한 수사기관의 자료 요청에 응하지 않았단 이유로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의 사용을 한시적으로 차단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범인이 '브라질 반유대(네오나치) 운동' 명칭의 텔레그램 채널 및 '반유대 전선' 단체와 관계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위해 텔레그램 측에 자료 제공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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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텔레그램, 자료제공 요청에 미온적"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브라질 법원이 사용자와 관련한 수사기관의 자료 요청에 응하지 않았단 이유로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의 사용을 한시적으로 차단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원은 "(텔레그램 측이) 모든 사용자가 아닌 관리자의 정보만 건네며 자료 요청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텔레그램이 나머지 정보를 넘길 때까지 앱을 차단하고 하루 100만 헤알(약 2억68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스피리투 산투주에 있는 아라크루즈 시에서 나치 문양이 새겨진 옷을 입고 있는 10대가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4명에게 총격을 가해 3명을 숨지게 한 사건 이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범인이 '브라질 반유대(네오나치) 운동' 명칭의 텔레그램 채널 및 '반유대 전선' 단체와 관계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위해 텔레그램 측에 자료 제공을 요청한 바 있다.
NYT는 현지 수사 당국이 네오나치 단체들이 텔레그램을 통해 나치 관련 콘텐츠와 폭력 동영상, 살인 가이드, 폭탄 제조법 등을 공유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플라비우 지누 법무부 장관은 이날 "반유대주의 운동이 (텔레그램) 네트워크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 아이들에 대한 폭력의 기반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연방 경찰이 학교 학살을 계획한 혐의를 받는 302명을 체포했고, 이와 관련한 다른 1783건의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g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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