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來 '최악' 분기실적에도...삼성전자 "하반기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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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4년 만에 가장 낮은 분기 영업이익을 내놓은 가운데,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역시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어렵지만,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요 회복세 및 프리미엄 제품군 성장 등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시 반도체 '감산'을 공개했는데, 이 조치의 효과, 즉 재고 감소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하반기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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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4년 만에 가장 낮은 분기 영업이익을 내놓은 가운데,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역시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어렵지만,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요 회복세 및 프리미엄 제품군 성장 등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2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2분기는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대로 2분기 역대급 실적 한파가 몰아닥칠 수 있다고 미리 예고한 셈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더라도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6400억원)의 3분의1 수준인 2000억원까지 떨어지며 간신히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2분기 실적이 '얼마나 덜 나빠질 것'인가는 반도체 부문에 달렸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는 1분기 4조5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메모리 반도체 부문 수요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 주요 고객들이 보수적으로 투자에 나서는데다 재고 조정을 계속 진행하고 있어 당장 수요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모바일 및 PC 고객사들의 재고가 건전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고용량 스토리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다.
1분기 최악의 한파를 겪었던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는 2분기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고객사 재고 감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실적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업황이 녹록지 않다. 중소형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 대형 부문은 경기부진 및 엔데믹 영향으로 수요 위축이 예상된다.
2분기 역시 스마트폰 부문이 전사 실적의 '버팀목'이다. 반도체 부문의 적자를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분기 3조9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MX 부문의 경우, 2분기 중저가 중심으로 시장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망이다.
이밖에, TV사업을 관장하는 VD부문 역시 수요 부문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고, 가전은 성수기 진입으로 에어컨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실적이 '바닥'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시장은 하반기를 바라본다. 삼성전자도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는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시 반도체 '감산'을 공개했는데, 이 조치의 효과, 즉 재고 감소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하반기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고 조정이 상대적으로 일찍 시작됐던 모바일, PC 등 소비자향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우선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시스템LSI도 하반기부터 고객사들의 부품 재고가 소진되면서 전반적으로 모바일 중심으로 회복세가 예상되고, 파운드리도 첨단 공정 중심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부터 D램, 낸드 가격하락이 큰 폭으로 둔화되며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은 2분기 바닥형성이 예상된다"며 "3분기부터 고객사의 반도체 재고가 정상수준이 진입하는 동시에 삼성전자 반도체 재고 축소도 시작되는 등 재고 건전화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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