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따스한 아내부터 '나쁜엄마'의 울분까지…열연으로 몰입도 UP

2023. 4. 27. 11: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라미란이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보여줬다.

26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 라미란은 아들을 위해 나쁜 엄마가 된 진영순 역을 맡았다. 라미란은 극 중 남편 최해식(조진웅)의 죽음 이후 완벽하게 달라진 영순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영순은 해식과 결혼해 돼지농장을 꾸리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던 중, 이들 앞에 농장 철거를 협박하는 송우벽(최무성)이 나타나며 위기가 발생했다. 거센 협박에도 물러나지 않는 해식에 송우벽은 농장에 불을 질렀고 송우벽의 범행을 밝히려던 해식은 끝내 송우벽에게 죽임을 당했다.

임신한 상태로 홀로 남겨진 영순은 이후 조우리에서 새롭게 농장을 꾸렸고, 아들 최강호(이도현)를 낳았다. 그러나 엄마 영순은 과거 해식과 함께하던 때와는 확연하게 달랐다. 영순은 판검사가 되어야 한다며 강호에게 공부만 요구하는 나쁜 엄마가 됐고, 결국 강호는 영순의 뜻대로 검사가 됐다. 강호를 위해 기도하는 영순의 모습과 싸늘한 검사로 변한 강호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라미란은 첫 방송부터 디테일한 연기로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라미란은 극 중 해식과 함께하는 영순의 모습으로 따스함을 안기는가 하면, 남편을 잃은 아내의 절규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특히 강호와의 대립에서 자신의 환경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나쁜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영순의 울분을 세밀하게 연기하며 강호의 날 선 말에 상처받은 영순의 모습까지 섬세한 표정 연기로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올린 라미란이다. 이에 앞으로 라미란이 선보일 영순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한편 '나쁜엄마'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JTBC,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