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가는 길 열리자 외국어 수강생도 폭증

전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변화하면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2월 국민의 해외 관광객 수는 172만여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30.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5월을 맞이하여 해외여행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해외여행과 더불어 관련 외국어 학습도 증가하는 추세다.

YBM넷의 온라인 교육 브랜드 YBM인강은 2022년 3월에 비해 2023년 3월의 영어 인강 수강생 수는 129% 증가했으며, 일본어 인강의 경우는 237%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코로나로 인해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접근성이 용이한 영어권과 일본 외에도 유럽, 휴양지 등으로의 여행자 수가 증가하자 외국어 강의도 함께 탄력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교육업계에서는 외국어 회화 학습자를 겨냥한 다양한 언어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YBM인강의 '영어 무한패스'는 영어 영역의 전 강의를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모바일에서도 강의를 수 있다.

기초영어 뿐 아니라 문법, 회화, 어휘, 독해·영작문, CNN·청취, 비즈니스, 수험 영어 등 전 분야를 아울러 수강할 수 있다.

시원스쿨은 '실비아의 스페인어 멘토피아 패키지' 강의를 론칭했다. 생활 밀착형 실전 공부와 스페인 문화가 녹아 있는 리얼 스페인어 학습을 할 수 있으며 스페인어를 기초부터 탄탄하게 배울 수 있도록 학습리포트 등 체계적인 학습 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확대해 수강생이 강의 질문이 생긴 경우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질문할 수 있다

여행 외에도 유학 및 취업을 위한 공부도 늘고 있다.

일본어 전문학원인 시사일본어학원이 운영하고 있는 EJU, JLPT 강좌는 일본 대학 입시를 위한 EJU 플랜, 일본어 스펙 강화를 위한 JLPT 강좌를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개인의 일정에 맞춰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해외를 나가기 전에 기본 회화라도 익힌다면 더욱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으므로 기본 회화 학습을 통해 여행에 도움을 받고자하는 학습자가 늘어나는 것 같다"며 "영어, 일본어 외에도 다양한 언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교육업계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