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수소상용차용 셀프충전소 운영…국내 최초
경남도는 국내 최초 수소상용차용(버스·화물 전용) 셀프충전소 구축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 실증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남의 16번째 ‘창원 성주차고지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충전용량 300㎏의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수소상용차용 충전소이다.
이곳 수소충전소는 3대 동시에 하루 수소버스 최대 270대를 충전할 수 있다. 특히 충전기 3기 중 1기는 산업부 규제유예제동(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얻어 국내 최초로 수소상용차의 셀프 충전을 할 수 있다.
수소상용차 셀프 충전은 아직 실증단계로 셀프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수소차 이용자가 우선 한국가스안전공사 누리집에서 온라인 교육(5분 무료)을 받고, 충전소 방문 때 교육 수료증을 지참해 충전원으로부터 현장교육을 받은 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1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 실증사업은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창원 성산동 성주동에 있는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 내 소규모 수소생산기지와 연계해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친환경 블루수소(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설비를 통해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액화탄산가스로 전환해 시장에 공급할 예정으로 탄소 배출 저감과 자원화로 경제적 효과를 유발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2023년 4월 기준 경남에는 총 16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2499대(승용 2448대·버스 51대)의 수소연료전지차가 운행 중이다. 올해 산업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경남도내에 수소버스 40대가 추가로 보급될 예정이다.
정석원 경상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경남도는 수소산업 기반 구축 지속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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