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02세 최고령 나치 부역자, 끝내 반성 없이 사망

지난해 징역 5년형 선고받은 나치 부역자 [연합뉴스 제공]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전쟁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최고령 부역자가 끝내 죗값을 치르지 않고 102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외신은 지난해 나치 부역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은 요제프 쉬츠가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쉬츠는 1942∼1945년 독일 베를린 북부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에서 교도관으로 근무하며 수용자 3천518명을 살해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는 소련군 포로를 총살하거나 '지클론 B가스'를 이용해 다른 수용자들을 살해하는 데에도 가담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그는 불구속 상태로 연방법원의 재판 결과를 기다리다 끝내 반성 없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는 정치 사범이나 유대인 등을 비롯해 20만 명 이상을 수용했으며 이 가운데 수만 명이 나치 친위대에 살해되거나 생체 실험 등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78213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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