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여사 "내 친구 김건희 여사"…양국 영부인, 국립미술관서 마크 로스코 작품 감상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가 26일(현지시간) 함께 워싱턴DC 국립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하던 시간대에 양국 영부인도 이번 '국빈 방미' 기간 중 첫 공식 일정에서 만났습니다.

한미 정상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는 26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국립미술관(내셔널갤러리)을 찾았습니다.

두 영부인은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 작품 10점이 걸려있는 전시관에서 로스코의 1955년 작품 '붉은색 띠'(red band)를 함께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질 여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올린 관련 글에서 김 여사를 "내 친구(my friend)"라고 칭하며 친밀감을 표현했습니다.

질 여사는 "내 친구 김건희 여사와 함께 국립미술관의 아름다운 마크 로스코 갤러리를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썼습니다.

김 여사와 전시를 관람하는 사진도 함께 올렸습니다.

김 여사는 2015년 코바나콘텐츠 대표 시절 국립미술관이 소장한 로스코 작품 50점을 한국에 들여와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마크 로스코'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바이든 여사도 이를 고려해 이날 일정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영부인은 약 50분간 국립미술관에 머물며 케이윈 펠드만 국립미술관장, 해리 쿠퍼 수석 큐레이터 등으로부터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가 차를 타고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배웅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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