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승관, 절친 故문빈에 책 선물 "잘 지내다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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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 승관이 고(故) 문빈을 위한 책 선물을 준비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정현 작가는 26일 "처음 듣는 부탁이었다. 친구에게 내 책 중 한 권을 선물하고 싶다고, 그런데 이제 이곳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 내 글을 함께 나누어 읽곤 했단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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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세븐틴 승관이 고(故) 문빈을 위한 책 선물을 준비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정현 작가는 26일 "처음 듣는 부탁이었다. 친구에게 내 책 중 한 권을 선물하고 싶다고, 그런데 이제 이곳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 내 글을 함께 나누어 읽곤 했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때 그의 이름이 떠오른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일면식 없는 이의 소식을 듣고 며칠째 이름을 만지작거린 적은 처음이었으니까. 당장 며칠 전에 기어이 그를 생각하며 글을 남겼었으니까"라며 "손님 덕에 책을 추천받은 손님이 승관씨였고, 첫 장에 써드릴 이름을 들으며 건네받을 사람이 빈씨라는 걸 알았다.며칠째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던 이름"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작가는 "손님이 구매한 다섯 권의 책 중 네 권에 서서 사인을 하고 남은 한 권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생각만 하던 이름을 쓰고서 펜이 떨어지지 않아 하얀 첫 장을 오래 바라보았다. 그를 떠올리며 썼던 문장을 다시 고쳐 쓴다"라며 "맑은 웃음 오래 기억할 테니 언젠가 다시 만나 그때는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기를. 나는 여전히 서툴기 짝이 없는 사람이지만, 떨리는 손으로 한 번 더 적은 말이 당신께 조금은 더 가까이 닿기를 바란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이 작가가 쓴 편지에는 '빈. 언젠가 또 만나자. 그때는 베개가 젖어본 적 없는 사람이 되어 웃자. 처음 만난 사이처럼 서로를 궁금해하고, 어제 본 사이처럼, 내일 다시 만날 사이처럼 손 흔들 때 헤어지자. 잘 지내다 다시 만나자. 23년 봄, 이정현 드림'이라고 적혀 있어 먹먹하게 했다.
문빈은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지난 22일 영면에 들었다.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 앞에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문빈의 팬뿐만 아니라 그와 절친했던 스타들까지 찾아와 손편지를 남기며 고인을 애도했다.
승관은 생전 고 문빈의 절친이었으며, 그리운 친구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승관도 문빈의 추모 공간을 찾아 "조금만 기다려주라. 온 우주가 네 것처럼 느껴지게 해 주마. 사랑해 많이 많이. 다시 만날 때 또 꼭 안아주라"라고 편지를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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