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나발니, 종신형 받나…테러 혐의로 군사 재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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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46)가 종신형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나발니가 추가로 '테러' 혐의를 받아 군사 법정에서 재판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수사 당국은 2022년 10월 나발니에게 극단주의·테러 혐의와 더불어 "나치 이데올로기를 재건"한 혐의를 적용해 새로운 형사 사건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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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중 의료 처치 못 받고 각종 부당 대우 받아…건강 급격히 악화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46)가 종신형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나발니가 추가로 '테러' 혐의를 받아 군사 법정에서 재판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수사 당국은 2022년 10월 나발니에게 극단주의·테러 혐의와 더불어 "나치 이데올로기를 재건"한 혐의를 적용해 새로운 형사 사건을 시작했다. 나발니는 "종신형에 처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혐의가 추가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러시아 당국은 가디언 등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나발니는 이미 사기 및 법정 모독 등의 혐의로 총 1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여기에 "극단주의 활동을 조직하고 자금을 조달한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35년 형이 추가 선고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나발니의 측근 이반 즈다노프는 혐의가 추가된 이유가 지난 2일 발생한 친러 군사 블로거 테러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AFP는 러시아 독립 언론들이 문을 닫고 대부분의 야당 핵심 인사들은 수감되거나 망명한 가운데, 자유를 탄압하는 당국의 움직임이 더 심해졌다고 보도했다.
키라 야르미쉬 나발니 대변인은 AFP에 5월 말 이전 야당 정치인에 대한 대규모 재판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형기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나발니의 건강은 눈에 띄게 악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나발니는 2주 만에 체중이 8㎏이나 줄었으며 복통과 발작을 겪고 있다.
극적인 체중 변화와 몸 상태에 측근들은 당국이 나발니에게 독을 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020년에도 나발니는 기내에서 독살당할 뻔했다가 간신히 살아났다.
나발니의 딸 다리아는 CNN에 아버지가 독감에 걸려도 제대로 약 처방을 받지 못했으며, 교도소 내 매점에서 음식을 구입하는 것조차 제한되고 있다고 걱정했다.
WSJ는 러시아 교도소 당국이 15일 이상 죄수를 징벌 감방에 수감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어기면서 나발니를 징벌 감방에 가뒀다고 보도했다.
극한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발니는 26일 재판에 방청을 온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들 와서" 놀랐다며 핼쑥해진 얼굴로 농담을 던졌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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