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채빈, 그랑프리 고배 딛고 다시 정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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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황제' 임채빈(25기 32세 SS반)이 지난 해 그랑프리 석패(3위)의 아쉬움을 또 한 번의 우승으로 달랬다.
경기 후 임채빈은 "초반 어려움은 있었으나 컨디션이 좋았던 정해민을 믿고 한 템포 기다렸다가 추입에 나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라고 말하면서 "올해 목표는 그랑프리 우승이다.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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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경륜 황제' 임채빈(25기 32세 SS반)이 지난 해 그랑프리 석패(3위)의 아쉬움을 또 한 번의 우승으로 달랬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이하 본부)는 "지난 23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7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서 임채빈이 폭발적인 막판 질주를 앞세워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고 전했다.
이번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은 23년도 두 번째 빅 이벤트로 꼽힌다. 본부는 이 날 '스페셜게스트' 장정구 전 챔피언을 초청했다. 장 전 챔피언은 1988년 WBC(세계복싱평의회) 라이트 플라이급 타이틀 15차 방어에 성공, 한국 복싱 역사상 가장 화려한 성공을 연 챔피언이다. 2009년은 한국인 최초로 WB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장 전 챔피언의 시총과 함께 경주가 시작됐다. 동서울팀 3인방인 전원규(23기 동서울 S1), 정해민(22기 동서울 SS), 김희준(22기 동서울 S1)이 무난히 결승 진출에 안착했다. 이어 전날 준결승전에서 젖히기 압승으로 결승에 오른 최래선(22기 전주 S1)과 각각 3, 4위로 결승에 오른 인치환(17기 김포 SS), 김형완(17기 김포 S1)이 결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유도원이 빠지며 김포팀 인치환의 기습작전이 전개됐다. 정해민이 한 바퀴 지점에서 선두 탈환에 성공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반격에 나선 임채빈이 71.8km/h라는 순간속도를 발휘하며 역전 레이스를 펼쳤다. 준우승은 지난해 우승자인 '디펜딩챔피언' 전원규가 차지했다.
이 날 임채빈은 우승상금으로 1,400만원을 차지했다. 2위 전원규가 1,100만원을, 3위에 오른 정해민이 1,000만원을 가져갔다.
경기 후 임채빈은 "초반 어려움은 있었으나 컨디션이 좋았던 정해민을 믿고 한 템포 기다렸다가 추입에 나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라고 말하면서 "올해 목표는 그랑프리 우승이다.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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