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 쏘아 올린 한미약품, 증권가 목표가 상향…주가도↑

황원영 2023. 4. 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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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27일 10시34분 0.48% 오른 31만2000원 기록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6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 제공

[더팩트│황원영 기자] 한미약품이 분기 최대 실적을 쏘아 올린 가운데 증권가에서 목표가 상향 움직임이 일고 있다. 중국 내 인지도 상승과 복합신약 출시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미약품 주가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3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0.48%(1500원) 오른 3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6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17억 원으로 12.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96억 원으로 98.1% 뛰었다. 연구개발(R&D) 비용은매출 대비 12.6%에 달하는 457억 원을 투입했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제약사에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을 통해 단기간 수익이 급등했던 2015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분기 실적이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호실적 달성에 큰 공을 세웠다. 북경한미약품은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해 1110억 원의 1분기 매출을 실현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08억 원과 27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7.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1%와 21.9% 성장한 수치다.

국내 의약품 처방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을 기반으로 올해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약 4% 성장한 2020억 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이날 NH투자증권은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기존 39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10.3%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 기준 원가율은 전년 동기 57%에서 50%로 개선됐으며 이는 롤베돈 매출 확대 및로수젯 중심 제품 비중 확대 때문”이라며 “지난 25일 어셋티오홀딩스와 스펙트럼 합병으로 롤베돈 잠재력은 증명됐고, 별도 기준 원가율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노로바이러스 등 매년 반복되는 질환으로 매출을 올리며 코로나19 매출 효과 없이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현재 중국 내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으며 호흡기 질환 라인 확대뿐 아니라 국내 만성질환 블록버스터 제품 임상 및출시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증권도 목표주가를 39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내놨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의 코로나19 락다운 영향으로 북경한미의 임직원 영업활동 제한과 공장 생산성 감소 문제가 해결되면서 올해 1분기 북경한미 매출액이 1100억 원에 달했다"며 "중국에 진출한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은 중국에서 매년 연말 보험 등재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처방 이력을 쌓아가는 단계로 국내 주요 제품의 중국 출시도순차적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분기 중으로 머크와 함께 작년 12월 임상 2a상을 마친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GLP/GCG 듀얼아고니스트(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하반기 2b상 진입 예정"이라며 "또 다른 NASH 치료제로 자체 개발 중인 트리플아고니스트(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미국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임상을 지속할지 여부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한미약품이 올해 1분기 로수젯을 비롯한 전문의약품의 성장과 전년도부터 이뤄진 R&D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시현했다고 판단해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 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내놨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롤베돈은 작년 4분기 첫 매출 1011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다양한 R&D 모멘텀을 보유한 만큼 한미약품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8만 원(12MF EBITDA에 국내 주요 제약사 EV/EBITDA 평균 15배 적용)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또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세와 제품 위주의 성장을 통한 마진율 개선 이어질 것"이라며 "롤베돈의 매출 성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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