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훔치고' 배지환, 3안타 3도루 펄펄…피츠버그는 다저스 완파

이상철 기자 2023. 4. 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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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 3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3도루로 맹활약했다.

3안타는 배지환의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으로 지난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5타수 3안타)에 이어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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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3도루 '타율 0.254'
피츠버그 8-1 승,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수성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27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3도루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 3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3도루로 맹활약했다.

3안타는 배지환의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으로 지난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5타수 3안타)에 이어 2번째다. 3개의 도루를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시즌 8·9·10호 도루를 기록하면서 데뷔 첫 두 자릿수 도루도 달성했다.

2할 타율이 깨질 위기에 처했던 배지환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치며 타율을 0.254로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활약을 앞세워 다저스를 8-1로 제압, 시즌 17승(8패)째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3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말 다저스 2번째 투수 필 빅포드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이 안타는 팽팽한 0의 균형을 깬 신호탄이었다.

곧바로 2루를 훔친 배지환은 제이슨 딜레이의 희생범트로 3루까지 갔다. 이후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볼넷을 골라 1사 1, 3루가 됐고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 배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피츠버그는 앤드류 맥커친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0으로 벌렸다.

배지환은 6회말 추가점의 가교 역할을 했다. 1사 2루에서 다저스 3번째 투수 저스틴 브루힐의 초구를 또 쳤고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 배지환이 연결한 1사 1, 3루에서 딜레이가 투수 강습타구로 내야안타를 기록, 3-0이 됐다.

뒤이어 배지환은 3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헤이스가 병살타를 때려 홈까지 도달하진 못했다.

피츠버그는 7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는데 배지환도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

1사 만루에서 카스트로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5-0이 됐고, 타석에 선 배지환은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를 상대로 3루 방향 내야안타를 쳤다.

이 과정에서 3루 주자 투쿠피타 마르카노가 홈까지 쇄도하다 아웃됐지만, 비디오판독으로 포수의 홈 충돌 방지 규정 위반이 확인돼 세이프로 정정됐다. 이에 배지환은 타점을 추가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27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3도루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 로이터=뉴스1

배지환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딜레이 타석 때 카스트로와 이중도루를 시도해 개인 한 경기 최다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딜레이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와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

피츠버그는 8회초 프레디 프리먼에게 솔로포를 맞았으나 다저스의 반격을 잘 막아내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로안시 콘트레라스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1패)째를 기록했다.

배지환을 중심으로 하위 타선도 폭발했다. 7번 타자 카스트로는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딜레이는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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